이대호, 12회 끝내기 스리런…롯데, 삼성에 극적 역전승

입력 2018.04.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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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연장 12회 끝내기 석 점 홈런포로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12회말 이대호의 끝내기 3점포로 삼성에 9-7로 이겼다.

이대호는 3-6으로 뒤진 8회 석 점짜리 동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이날 홈런 두 개로만 6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 두 방씩을 쏘아 올리며 롯데의 4번 타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롯데는 6승 13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9위 삼성(7승 14패)과 승차를 다시 없앴다.

삼성은 다린 러프가 개인 1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세 방을 앞세워 6-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롯데도 홈런 세 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신본기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민병헌이 좌월 투런포로 롯데 이적 후 첫 홈런 맛을 봤다.

삼성 투수가 심창민으로 바뀐 8회에는 이대호가 우월 석 점 홈런포를 쏴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한 차례씩 만루 기회를 날린 뒤 12회초 2사 1, 2루에서 김헌곤이 롯데 고효준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때려 삼성이 7-6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이대호가 롯데의 12회말 마지막 공격 1사 1, 2루에서 한기주로부터 좌월 홈런을 날려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이대호의 KBO리그 끝내기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이자 2007년 4월 26일 마산 SK 와이번스전 이후 4천10일 만이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영건 최원태는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놓고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뒤 결국 데뷔 첫 완투 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원태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넥센 마운드를 홀로 지키며 안타 2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공 92개로 데뷔 이후 처음 완투하며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을 8개나 빼앗았다.

특히 8회 원아웃을 잡을 때까지 안타는커녕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 1사 후 최준석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퍼펙트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모창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노진혁의 기습 번트로 결승점을 내줬다.

NC가 1-0으로 이겨 2연승을 거둔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올 시즌 가장 짧은 2시간 15분 만에 끝났다.

NC 선발 정수민은 8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2위 SK 와이번스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홈런포 4방을 앞세워 kt wiz를 8-3으로 완파했다.

SK는 5연승을 질주했고, kt는 5연패에 빠졌다.

전날 4개의 아치를 그려 팀 홈런 부문 1위 자리를 되찾은 SK는 이날도 최정의 시즌 7·8호포를 포함해 홈런 4방을 터트렸다.

제이미 로맥은 4-0으로 앞선 4회 좌월 투런 홈런을 쳐 20경기 만에 가장 먼저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역대 3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SK 선발 문승원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에 5-4로 역전승하고 선두를 지켰다.

2-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한화 송은범으로부터 2타점짜리 좌전 안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오재일이 홈까지 쇄도해 전세를 바꿔놓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찬 대신 선발 등판한 두산의 고졸 3년차 유재유는 오른 검지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뒤를 이어 이영하가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 올해 신인 곽빈도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티는 등 '젊은 피'들의 분전이 두산에는 큰 힘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꺾고 4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8번 타자 포수 김민식이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1회 무사 1루에서 임훈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선제 2실점의 빌미를 주고 6회에는 투구를 빠뜨려 동점을 허용한 김민식은 결승타로 결자해지했다.

전날에는 9회말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5-4로 제압했던 KIA는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9패)째를 수확했다.

5연승을 달리다가 KIA에 연이틀 덜미를 잡힌 LG는 10승 1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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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12회 끝내기 스리런…롯데, 삼성에 극적 역전승
    • 입력 2018-04-19 07:22:24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연장 12회 끝내기 석 점 홈런포로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12회말 이대호의 끝내기 3점포로 삼성에 9-7로 이겼다.

이대호는 3-6으로 뒤진 8회 석 점짜리 동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이날 홈런 두 개로만 6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 두 방씩을 쏘아 올리며 롯데의 4번 타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롯데는 6승 13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9위 삼성(7승 14패)과 승차를 다시 없앴다.

삼성은 다린 러프가 개인 1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세 방을 앞세워 6-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롯데도 홈런 세 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신본기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민병헌이 좌월 투런포로 롯데 이적 후 첫 홈런 맛을 봤다.

삼성 투수가 심창민으로 바뀐 8회에는 이대호가 우월 석 점 홈런포를 쏴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한 차례씩 만루 기회를 날린 뒤 12회초 2사 1, 2루에서 김헌곤이 롯데 고효준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때려 삼성이 7-6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이대호가 롯데의 12회말 마지막 공격 1사 1, 2루에서 한기주로부터 좌월 홈런을 날려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이대호의 KBO리그 끝내기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이자 2007년 4월 26일 마산 SK 와이번스전 이후 4천10일 만이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영건 최원태는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놓고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뒤 결국 데뷔 첫 완투 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원태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넥센 마운드를 홀로 지키며 안타 2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공 92개로 데뷔 이후 처음 완투하며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을 8개나 빼앗았다.

특히 8회 원아웃을 잡을 때까지 안타는커녕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 1사 후 최준석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퍼펙트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모창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노진혁의 기습 번트로 결승점을 내줬다.

NC가 1-0으로 이겨 2연승을 거둔 이날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올 시즌 가장 짧은 2시간 15분 만에 끝났다.

NC 선발 정수민은 8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2위 SK 와이번스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홈런포 4방을 앞세워 kt wiz를 8-3으로 완파했다.

SK는 5연승을 질주했고, kt는 5연패에 빠졌다.

전날 4개의 아치를 그려 팀 홈런 부문 1위 자리를 되찾은 SK는 이날도 최정의 시즌 7·8호포를 포함해 홈런 4방을 터트렸다.

제이미 로맥은 4-0으로 앞선 4회 좌월 투런 홈런을 쳐 20경기 만에 가장 먼저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역대 3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SK 선발 문승원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에 5-4로 역전승하고 선두를 지켰다.

2-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한화 송은범으로부터 2타점짜리 좌전 안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오재일이 홈까지 쇄도해 전세를 바꿔놓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찬 대신 선발 등판한 두산의 고졸 3년차 유재유는 오른 검지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뒤를 이어 이영하가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 올해 신인 곽빈도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티는 등 '젊은 피'들의 분전이 두산에는 큰 힘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꺾고 4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8번 타자 포수 김민식이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1회 무사 1루에서 임훈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선제 2실점의 빌미를 주고 6회에는 투구를 빠뜨려 동점을 허용한 김민식은 결승타로 결자해지했다.

전날에는 9회말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5-4로 제압했던 KIA는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9패)째를 수확했다.

5연승을 달리다가 KIA에 연이틀 덜미를 잡힌 LG는 10승 1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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