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입력 2018.04.19 (08:43) 수정 2018.04.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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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는 목포 신항 부두에 왼쪽으로 누운 채 거치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두 바닥에 닿아있는 부분이 찌그러져 미수습자를 수색하지 못했는데요.

다음 달 중순 쯤이면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워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 막바지 보강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릴 'ㄴ'자 구조물을 선체에 연결하고, 외부 임시 통로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세월호 선체 세우기 작업도 3주 정도 빨라집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달 말로 예상했던 직립 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앞당겼습니다.

[유영호/현대삼호중공업 전무 : "5월 9일 아침에 3시간 정도 체크하고, 5월 10일 아침 9시부터 실제 직립 완료까지 4시간 예상합니다."]

다음 달 5일쯤 만 톤 급 해상 크레인이 목포항에 도착하면, 선체를 받치고 있는 ㄴ자 구조물 양 끝에 줄을 연결한 뒤 당겨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직립 중에 세월호 선체가 틀어지거나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600톤급 육상 크레인입니다.

선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틀어질 경우 이 크레인까지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선체가 세워지면 오는 6월쯤에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욱/4·16유가족협의회 : "아직 돌아오지 못하신 분이 다섯 분 계시잖아요. 아이들의 유품이 그 안에 있으니까 손상이 안 되게 했으면 좋겠다..."]

세월호의 진실과 마주할 시간이 성큼 앞당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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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10일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 입력 2018-04-19 08:45:48
    • 수정2018-04-19 0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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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는 목포 신항 부두에 왼쪽으로 누운 채 거치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두 바닥에 닿아있는 부분이 찌그러져 미수습자를 수색하지 못했는데요.

다음 달 중순 쯤이면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워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 막바지 보강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릴 'ㄴ'자 구조물을 선체에 연결하고, 외부 임시 통로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세월호 선체 세우기 작업도 3주 정도 빨라집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달 말로 예상했던 직립 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앞당겼습니다.

[유영호/현대삼호중공업 전무 : "5월 9일 아침에 3시간 정도 체크하고, 5월 10일 아침 9시부터 실제 직립 완료까지 4시간 예상합니다."]

다음 달 5일쯤 만 톤 급 해상 크레인이 목포항에 도착하면, 선체를 받치고 있는 ㄴ자 구조물 양 끝에 줄을 연결한 뒤 당겨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직립 중에 세월호 선체가 틀어지거나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600톤급 육상 크레인입니다.

선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틀어질 경우 이 크레인까지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선체가 세워지면 오는 6월쯤에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욱/4·16유가족협의회 : "아직 돌아오지 못하신 분이 다섯 분 계시잖아요. 아이들의 유품이 그 안에 있으니까 손상이 안 되게 했으면 좋겠다..."]

세월호의 진실과 마주할 시간이 성큼 앞당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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