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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침몰 경비정 인양해주세요” …“명분 없어”
입력 2018.04.19 (08:49) 수정 2018.04.19 (08:5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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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년 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뒤 바닷속에 방치된 해양경찰 경비정에 대해 유족들이 선체를 인양해 유해를 수습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유족들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유족들은 순직한 해경 대원에 대한 국가의 배신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1월, 해경 경비정 침몰 사고로 큰아들을 잃은 82살의 정경순 씨.

당시 승조원 17명의 유해가 단 한 구도 발견되지 않은 만큼, 침몰한 선체 안에 아들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경순/순직 해경대원 유족 : "(경비정을) 건져서 확인을 좀 해주세요. (정부가) 해주도록 노력해주세요. 그거다. 인제 와서 내가 뭐 어찌하겠어요."]

하지만 해경은 경비정 인양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순직자에 대한 예우가 끝났고 사고 조사도 의혹 제기 없이 마무리돼 명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선체 인양시 예산 사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도,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유족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38년 전 사고 당시 신군부 시절이라 의혹 제기는 커녕 항의도 할 수 없었고, 조사 결과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더욱이 최북단 해상 경비 중에 침몰한 경비정을 바닷속에 방치하는 건, 국가가 순직한 해경 대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강조합니다.

[손경숙/순직 해경대원 유족 : "내 손으로 (남편) 유골을 처리할 수 있으면 진짜 나는 인제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참말로 그게 소원입니다."]

유족들은 이런 식이라면 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냐며, 청와대 항의 방문과 국회 청원 등 집단행동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38년 전 침몰 경비정 인양해주세요” …“명분 없어”
    • 입력 2018-04-19 08:51:34
    • 수정2018-04-19 08:57:04
    아침뉴스타임
[앵커]

38년 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뒤 바닷속에 방치된 해양경찰 경비정에 대해 유족들이 선체를 인양해 유해를 수습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유족들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유족들은 순직한 해경 대원에 대한 국가의 배신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1월, 해경 경비정 침몰 사고로 큰아들을 잃은 82살의 정경순 씨.

당시 승조원 17명의 유해가 단 한 구도 발견되지 않은 만큼, 침몰한 선체 안에 아들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경순/순직 해경대원 유족 : "(경비정을) 건져서 확인을 좀 해주세요. (정부가) 해주도록 노력해주세요. 그거다. 인제 와서 내가 뭐 어찌하겠어요."]

하지만 해경은 경비정 인양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순직자에 대한 예우가 끝났고 사고 조사도 의혹 제기 없이 마무리돼 명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선체 인양시 예산 사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도,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유족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38년 전 사고 당시 신군부 시절이라 의혹 제기는 커녕 항의도 할 수 없었고, 조사 결과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더욱이 최북단 해상 경비 중에 침몰한 경비정을 바닷속에 방치하는 건, 국가가 순직한 해경 대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강조합니다.

[손경숙/순직 해경대원 유족 : "내 손으로 (남편) 유골을 처리할 수 있으면 진짜 나는 인제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참말로 그게 소원입니다."]

유족들은 이런 식이라면 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냐며, 청와대 항의 방문과 국회 청원 등 집단행동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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