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원인의 88% ‘후천적 요인’…혼자사는 장애인 늘어
입력 2018.04.19 (12:00)
수정 2018.04.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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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갖게된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생활하는 장애인은 해마다 늘고 있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전국 3만6,200개 장애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90년 1차 조사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파악된 장애 추정 인구수는 267만 명으로 2014년 273만 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94.1%가 장애 등록을 마쳐 2011년 이후 90% 이상의 높은 등록률을 유지하고 있다.
장애발생 원인의 88.1%는 후천적인 영향이었다. 후천적 원인 중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경우가 56.2%로 가장 많았고, 사고로 인한 경우가 32.1%를 차지했다. 선적적 원인은 5.1%, 출산시 원인으로 장애가 생긴 경우는 1.4% 였다.
혼자 거주하는 장애인 가구는 조사할 때마다 증가추세다. 이른바 '1인가구' 비율은 2011년 전체의 17.4%에 그쳤지만, 2014년 24.3%, 지난해 26.4%로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비중도 2011년 38.8%에서 2014년 42.3%, 지난해 46.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세 이상 장애인의 15.2%는 대학교 이상 학력을 지녔고, 고등학교 이상 29.6%,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은 '무학'은 10.9%로 나타났다. 장애인 중 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중퇴한 이유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72.5%로 가장 높았다.
만 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1.1%로 2014년 조사 때인 77.2%와 비교해 늘어났다. 고혈압(44.8%), 허리·목통증(29.6%), 골관절염(22.6%), 당뇨병(21.1%) 등 순이었고,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건강 행태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1%에 그쳐 전체 인구의 고위험음주율인 13.2%보다 낮았다. 흡연율은 18.7%로, 2014년 20.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전체 인구(22.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은 거의 매우 외출하는 경우가 70.1%로 가장 많았고, 주1~3회 외출 19.5%, 월 1~3회 외출하는 경우는 5.9% 순이었다. 외출할 때 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36.7%였다.
장애인이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 대상은 가족구성원으로 81.9%를 차지해 여전히 가족의 부담이 높았다. 활동 보조인, 요양 보호사 등 공적 돌봄서비스제공잦가 주 도움 제공자인 비율은 13.9%였다. 2011년 10.8%, 2014년 13.1%와 비교해 점차 증가 추세이지만 여전히 전체 비중은 낮은 편이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 1천 원으로, 2014년 223만 5천 원에 비해 8.3%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료를 장애인 복지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전국 3만6,200개 장애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90년 1차 조사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파악된 장애 추정 인구수는 267만 명으로 2014년 273만 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94.1%가 장애 등록을 마쳐 2011년 이후 90% 이상의 높은 등록률을 유지하고 있다.
장애발생 원인의 88.1%는 후천적인 영향이었다. 후천적 원인 중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경우가 56.2%로 가장 많았고, 사고로 인한 경우가 32.1%를 차지했다. 선적적 원인은 5.1%, 출산시 원인으로 장애가 생긴 경우는 1.4% 였다.
혼자 거주하는 장애인 가구는 조사할 때마다 증가추세다. 이른바 '1인가구' 비율은 2011년 전체의 17.4%에 그쳤지만, 2014년 24.3%, 지난해 26.4%로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비중도 2011년 38.8%에서 2014년 42.3%, 지난해 46.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세 이상 장애인의 15.2%는 대학교 이상 학력을 지녔고, 고등학교 이상 29.6%,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은 '무학'은 10.9%로 나타났다. 장애인 중 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중퇴한 이유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72.5%로 가장 높았다.
만 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1.1%로 2014년 조사 때인 77.2%와 비교해 늘어났다. 고혈압(44.8%), 허리·목통증(29.6%), 골관절염(22.6%), 당뇨병(21.1%) 등 순이었고,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건강 행태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1%에 그쳐 전체 인구의 고위험음주율인 13.2%보다 낮았다. 흡연율은 18.7%로, 2014년 20.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전체 인구(22.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은 거의 매우 외출하는 경우가 70.1%로 가장 많았고, 주1~3회 외출 19.5%, 월 1~3회 외출하는 경우는 5.9% 순이었다. 외출할 때 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36.7%였다.
장애인이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 대상은 가족구성원으로 81.9%를 차지해 여전히 가족의 부담이 높았다. 활동 보조인, 요양 보호사 등 공적 돌봄서비스제공잦가 주 도움 제공자인 비율은 13.9%였다. 2011년 10.8%, 2014년 13.1%와 비교해 점차 증가 추세이지만 여전히 전체 비중은 낮은 편이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 1천 원으로, 2014년 223만 5천 원에 비해 8.3%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료를 장애인 복지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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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9 12:00:35
- 수정2018-04-19 12:10:17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갖게된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생활하는 장애인은 해마다 늘고 있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전국 3만6,200개 장애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90년 1차 조사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파악된 장애 추정 인구수는 267만 명으로 2014년 273만 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94.1%가 장애 등록을 마쳐 2011년 이후 90% 이상의 높은 등록률을 유지하고 있다.
장애발생 원인의 88.1%는 후천적인 영향이었다. 후천적 원인 중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경우가 56.2%로 가장 많았고, 사고로 인한 경우가 32.1%를 차지했다. 선적적 원인은 5.1%, 출산시 원인으로 장애가 생긴 경우는 1.4% 였다.
혼자 거주하는 장애인 가구는 조사할 때마다 증가추세다. 이른바 '1인가구' 비율은 2011년 전체의 17.4%에 그쳤지만, 2014년 24.3%, 지난해 26.4%로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비중도 2011년 38.8%에서 2014년 42.3%, 지난해 46.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세 이상 장애인의 15.2%는 대학교 이상 학력을 지녔고, 고등학교 이상 29.6%,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은 '무학'은 10.9%로 나타났다. 장애인 중 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중퇴한 이유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72.5%로 가장 높았다.
만 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1.1%로 2014년 조사 때인 77.2%와 비교해 늘어났다. 고혈압(44.8%), 허리·목통증(29.6%), 골관절염(22.6%), 당뇨병(21.1%) 등 순이었고,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건강 행태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1%에 그쳐 전체 인구의 고위험음주율인 13.2%보다 낮았다. 흡연율은 18.7%로, 2014년 20.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전체 인구(22.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은 거의 매우 외출하는 경우가 70.1%로 가장 많았고, 주1~3회 외출 19.5%, 월 1~3회 외출하는 경우는 5.9% 순이었다. 외출할 때 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36.7%였다.
장애인이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 대상은 가족구성원으로 81.9%를 차지해 여전히 가족의 부담이 높았다. 활동 보조인, 요양 보호사 등 공적 돌봄서비스제공잦가 주 도움 제공자인 비율은 13.9%였다. 2011년 10.8%, 2014년 13.1%와 비교해 점차 증가 추세이지만 여전히 전체 비중은 낮은 편이다.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 1천 원으로, 2014년 223만 5천 원에 비해 8.3%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료를 장애인 복지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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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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