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폐교’ 은혜초 이사장 檢 고발…“학생·학부모에 큰 피해”

입력 2018.04.19 (12:25) 수정 2018.04.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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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폐교를 결정한 사립학교 이사장 등을 교육청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폐교를 불법으로 강행해 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줬다는 겁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일 대낮인데도 수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데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학교 측이 폐교를 통보한 건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폐교 통보에 재학생들이 전학을 가면서 은혜초등학교는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 이사장이 일단 일방적으로 폐교통보를했고 학교가 어려웠던것 그동안 운영해오면서 거의 한 20년간 어려웠던거죠."]

서울시 교육청은 은혜학원이 폐교를 불법으로 강행했다며 이사장과 유치원 원장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올해 신입생을 일부 모집하고도, 교육 과정을 편성하지 않았고, 이미 전학간 학생들의 수업료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수익용 기본재산을 교직원 급여 등의 명목으로 교육청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집행한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단으로 폐교를 강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폐교 신청을 교육청과 사전에 협의했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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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폐교’ 은혜초 이사장 檢 고발…“학생·학부모에 큰 피해”
    • 입력 2018-04-19 12:26:52
    • 수정2018-04-19 12:35:41
    뉴스 12
[앵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폐교를 결정한 사립학교 이사장 등을 교육청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폐교를 불법으로 강행해 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줬다는 겁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일 대낮인데도 수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데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학교 측이 폐교를 통보한 건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폐교 통보에 재학생들이 전학을 가면서 은혜초등학교는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 이사장이 일단 일방적으로 폐교통보를했고 학교가 어려웠던것 그동안 운영해오면서 거의 한 20년간 어려웠던거죠."]

서울시 교육청은 은혜학원이 폐교를 불법으로 강행했다며 이사장과 유치원 원장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올해 신입생을 일부 모집하고도, 교육 과정을 편성하지 않았고, 이미 전학간 학생들의 수업료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수익용 기본재산을 교직원 급여 등의 명목으로 교육청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집행한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단으로 폐교를 강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폐교 신청을 교육청과 사전에 협의했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감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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