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대낮에 유대인 폭행당해 …영상 공개돼 파장

입력 2018.04.19 (12:31) 수정 2018.04.19 (1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유대인 청년 2명이 대낮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최근 반 유대주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젊은 남성이 길 가던 유대인 청년들에게 갑자기 허리띠를 마구 휘둘러댑니다.

["유대인!"]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 유대인 청년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경찰을 부르겠어요!"]

지나가던 여성이 경찰을 부르겠다며 말리자, 용의자들은 그제야 폭행을 멈추고 달아납니다.

허리띠에 맞은 청년의 옆구리는 벌겋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아담 아무시/피해 유대인 : "너무 무서웠어요. 한 시간 뒤에도 계속 떨고 있었어요."]

폭행당한 청년 2명은 유대인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나치 유대인 학살의 어두운 역사를 안고 있는 독일에서 반유대주의는 철저히 금기시돼왔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난민들의 유입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으로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반유대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은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국가의 요구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독일 경찰은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를린서 대낮에 유대인 폭행당해 …영상 공개돼 파장
    • 입력 2018-04-19 12:33:50
    • 수정2018-04-19 12:37:27
    뉴스 12
[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유대인 청년 2명이 대낮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최근 반 유대주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젊은 남성이 길 가던 유대인 청년들에게 갑자기 허리띠를 마구 휘둘러댑니다.

["유대인!"]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 유대인 청년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경찰을 부르겠어요!"]

지나가던 여성이 경찰을 부르겠다며 말리자, 용의자들은 그제야 폭행을 멈추고 달아납니다.

허리띠에 맞은 청년의 옆구리는 벌겋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아담 아무시/피해 유대인 : "너무 무서웠어요. 한 시간 뒤에도 계속 떨고 있었어요."]

폭행당한 청년 2명은 유대인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나치 유대인 학살의 어두운 역사를 안고 있는 독일에서 반유대주의는 철저히 금기시돼왔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난민들의 유입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으로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반유대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은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국가의 요구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독일 경찰은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