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상어 주의보’…휴양지 후아힌서 관광객 부상

입력 2018.04.19 (12:38) 수정 2018.04.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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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태국 휴양지 후아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거의 없었던 일이어서 태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상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한 남성을 여러 명이 들어 옮깁니다.

지난 15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 후아힌에서 노르웨이의 50대 관광객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상어로부터 왼쪽 발목 윗부분을 물리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19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어의 공격이 있은 직후 근처 사원의 한 승려가 해안에 출몰한 상어를 촬영해 공개했고 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톤 탐롱나와사왓/태국 카세사트대 해양학 교수 : "상어가 먹이로 물고기를 찾다가 사람 다리를 물고기로 착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아힌이 속한 주 당국은 즉각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하고, 상어 출몰에 주의하라는 경고 간판을 세우는 등 관광객들에게 상어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할 때 해변에서 20미터 이상 나가지 말고, 가능하면 혼자 수영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동안 태국 해변에서는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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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상어 주의보’…휴양지 후아힌서 관광객 부상
    • 입력 2018-04-19 12:39:50
    • 수정2018-04-19 13:45:40
    뉴스 12
[앵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태국 휴양지 후아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거의 없었던 일이어서 태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상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한 남성을 여러 명이 들어 옮깁니다.

지난 15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 후아힌에서 노르웨이의 50대 관광객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상어로부터 왼쪽 발목 윗부분을 물리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19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어의 공격이 있은 직후 근처 사원의 한 승려가 해안에 출몰한 상어를 촬영해 공개했고 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톤 탐롱나와사왓/태국 카세사트대 해양학 교수 : "상어가 먹이로 물고기를 찾다가 사람 다리를 물고기로 착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아힌이 속한 주 당국은 즉각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하고, 상어 출몰에 주의하라는 경고 간판을 세우는 등 관광객들에게 상어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할 때 해변에서 20미터 이상 나가지 말고, 가능하면 혼자 수영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동안 태국 해변에서는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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