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1일까지 전국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 완료”

입력 2018.04.19 (16:24) 수정 2018.04.19 (16: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된 전국 돼지농장 긴급 백신 접종이 모레(21일) 마무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수입 물량이 조기 확보됨에 따라 전국 돼지농장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공급을 당초 이달 말에서 21일로 앞당겨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형, O형 등 총 7가지 혈청형이 있는 구제역에는 혈청형별 백신으로 바이러스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청형 종류가 추가될 때마다 백신 비용도 올라간다.

정부는 그동안 돼지에 대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고 과거 돼지 농가에서 A형 발생사례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돼지용 상신 백신으로 O형만 방어가 가능한 단가 백신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경기 김포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터지면서 사전에 비축하고 있던 A형 백신 881만 두를 활용해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인 경기, 인천, 충남을 시작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수입예정이었던 물량 중 일부분(200만두)과 추가물량(50만두)이 내일(20일) 국내 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남은 미접종 지역인 경남·전남·제주지역에 20, 21일 양일간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발생 약 한 달 만에 전국에서 사육 중인 모든 돼지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이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김포의 돼지농장 2곳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첫 발생 이후 A형 백신 접종을 전혀 하지 않아 '무방비 상태'였던 다른 돼지농가로 구제역이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긴급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급한 불도 껐다.

다만 이번 백신 접종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최소 14일이 소요돼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백신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께까지 2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차 접종만 해도 방어력은 유지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점차 항체가 소멸하므로 1차 접종 4주 뒤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출하할 때까지 안전하다"며 "내달 중 백신 1천만두 분량이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어서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식품부 “21일까지 전국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 완료”
    • 입력 2018-04-19 16:24:55
    • 수정2018-04-19 16:28:17
    경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된 전국 돼지농장 긴급 백신 접종이 모레(21일) 마무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수입 물량이 조기 확보됨에 따라 전국 돼지농장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공급을 당초 이달 말에서 21일로 앞당겨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형, O형 등 총 7가지 혈청형이 있는 구제역에는 혈청형별 백신으로 바이러스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청형 종류가 추가될 때마다 백신 비용도 올라간다.

정부는 그동안 돼지에 대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고 과거 돼지 농가에서 A형 발생사례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돼지용 상신 백신으로 O형만 방어가 가능한 단가 백신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경기 김포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터지면서 사전에 비축하고 있던 A형 백신 881만 두를 활용해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인 경기, 인천, 충남을 시작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 수입예정이었던 물량 중 일부분(200만두)과 추가물량(50만두)이 내일(20일) 국내 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남은 미접종 지역인 경남·전남·제주지역에 20, 21일 양일간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발생 약 한 달 만에 전국에서 사육 중인 모든 돼지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이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김포의 돼지농장 2곳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첫 발생 이후 A형 백신 접종을 전혀 하지 않아 '무방비 상태'였던 다른 돼지농가로 구제역이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긴급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급한 불도 껐다.

다만 이번 백신 접종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최소 14일이 소요돼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백신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께까지 2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차 접종만 해도 방어력은 유지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점차 항체가 소멸하므로 1차 접종 4주 뒤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출하할 때까지 안전하다"며 "내달 중 백신 1천만두 분량이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어서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