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선언 “필요시 특검도 응할 것”

[앵커]

오전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하면서 불출마 관측이 나왔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잠시 전 기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검도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영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30분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애초 오늘 오전 10시 반 예정됐던 출마 선언을 취소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으면서 불출마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 안팎의 만류에 출마와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조사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며, 대신 국회는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자신과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 공방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상당히 고심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 의원은 댓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 씨와 과거 여러 차례 접촉했으며,

김 씨의 청탁으로 모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청와대에 추천하기도 하는 등 김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