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정상회담 성공하면 북핵시설 사찰 준비 돼 있어”

입력 2018.04.19 (19:26) 수정 2018.04.2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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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5월이나 6월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어서 권한이 주어진다면 북한 핵시설을 사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미노 총장은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해체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관련 시설 해체는 어렵지 않다"며 대신 성공적인 사찰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명백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프로그램 해체는 "정치적 의지에 달린 것으로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문제는 우리가 북한에 돌아갈 경우 무엇을 하게 될 것이냐인데, 정치적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노 총장은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임무를 시작하기까지 준비 기간에 대해서는 "몇달 씩 걸리는 일이 아니다. 몇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위성사진과 공개된 정보를 수집하고 사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다 이 시설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2009년 이전과 이후 계속해서 이곳에 대한 지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미노 총장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며 북한의 지난 핵 실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기술적인 조직이고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경기 이후 상황이 발전했다"며 "최소한 이제 대화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아미노 총장은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이 비핵화라고 한 이상 사찰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사찰 없이 비핵화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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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사무총장 “정상회담 성공하면 북핵시설 사찰 준비 돼 있어”
    • 입력 2018-04-19 19:26:48
    • 수정2018-04-20 01:38:50
    국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5월이나 6월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어서 권한이 주어진다면 북한 핵시설을 사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미노 총장은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해체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관련 시설 해체는 어렵지 않다"며 대신 성공적인 사찰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명백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프로그램 해체는 "정치적 의지에 달린 것으로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문제는 우리가 북한에 돌아갈 경우 무엇을 하게 될 것이냐인데, 정치적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노 총장은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임무를 시작하기까지 준비 기간에 대해서는 "몇달 씩 걸리는 일이 아니다. 몇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위성사진과 공개된 정보를 수집하고 사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다 이 시설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2009년 이전과 이후 계속해서 이곳에 대한 지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미노 총장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며 북한의 지난 핵 실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기술적인 조직이고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경기 이후 상황이 발전했다"며 "최소한 이제 대화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아미노 총장은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이 비핵화라고 한 이상 사찰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사찰 없이 비핵화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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