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m 상공서 엔진폭발’ 여객기 비상착륙…조종사 침착 대응

입력 2018.04.19 (19:27) 수정 2018.04.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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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km 상공에서 엔진이 폭발한 여객기가 불시착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깨진 창문에 승객이 빨려나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 눈앞으로 산소마스크가 일제히 떨어지고, 기체가 이리저리 요동칩니다.

["엔진에 불이 붙었다. 급강하하는 중이다."]

9km 상공을 날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이륙 20여 분 만에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고 파편에 창문이 깨지면서 추락 위기에 처한 겁니다.

뚫려버린 창문으로 승객 1명이 빨려나갈 것 같은 긴박한 상황,

[마티 마르티네즈/사고기 승객 : "주변 승객들이 그녀가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서 안으로 끌어들였어요."]

하지만 여객기 조종사는 침착하게 관제탑과 교신하며 인근 공항 비상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태미 조 슐츠/기장 : "활주로에 도달하면 응급 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나."]

[관제탑 : "불이 붙은 상황인가 (불은 아니고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구멍이 났다."]

40대 승객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긴 했지만 대형 참사를 막아낸 조종사에게 승객들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교통 안전위원회는 예비 조사 결과 엔진이 진동에 마모되는 '금속 피로'가 원인이라고 밝혔고, 다른 항공사들도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자사 여객기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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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km 상공서 엔진폭발’ 여객기 비상착륙…조종사 침착 대응
    • 입력 2018-04-19 19:28:27
    • 수정2018-04-19 19:36:32
    뉴스 7
[앵커]

9km 상공에서 엔진이 폭발한 여객기가 불시착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깨진 창문에 승객이 빨려나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 눈앞으로 산소마스크가 일제히 떨어지고, 기체가 이리저리 요동칩니다.

["엔진에 불이 붙었다. 급강하하는 중이다."]

9km 상공을 날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이륙 20여 분 만에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고 파편에 창문이 깨지면서 추락 위기에 처한 겁니다.

뚫려버린 창문으로 승객 1명이 빨려나갈 것 같은 긴박한 상황,

[마티 마르티네즈/사고기 승객 : "주변 승객들이 그녀가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서 안으로 끌어들였어요."]

하지만 여객기 조종사는 침착하게 관제탑과 교신하며 인근 공항 비상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태미 조 슐츠/기장 : "활주로에 도달하면 응급 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나."]

[관제탑 : "불이 붙은 상황인가 (불은 아니고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구멍이 났다."]

40대 승객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긴 했지만 대형 참사를 막아낸 조종사에게 승객들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 교통 안전위원회는 예비 조사 결과 엔진이 진동에 마모되는 '금속 피로'가 원인이라고 밝혔고, 다른 항공사들도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자사 여객기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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