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평화협정 체결해야”

입력 2018.04.19 (21:01) 수정 2018.04.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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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언론사 사장들을 만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대통령으로선 18년 만에 언론사 사장들과 만난 자리.

문 대통령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높게 평가한 대목이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문대통령이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대목은 남북미 3자간의 조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물밑 접촉에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같은 조건을 내걸지도 않았다며, 북한이 원하는 것은 적대 정책 종식과 안전 보장 뿐"이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비핵화가 될 경우란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원론적 합의가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 체제를 끝내고 종전 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 상황은 겨우 대화의 문턱에 불과하다며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 비로소 대화 성공을 말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북대화 진전만으로선 문제를 풀 수 없고 북미 북일관계 진전은 물론 중국의 지지와 동참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이 같은 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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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北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평화협정 체결해야”
    • 입력 2018-04-19 21:02:25
    • 수정2018-04-19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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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언론사 사장들을 만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대통령으로선 18년 만에 언론사 사장들과 만난 자리.

문 대통령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높게 평가한 대목이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문대통령이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대목은 남북미 3자간의 조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물밑 접촉에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같은 조건을 내걸지도 않았다며, 북한이 원하는 것은 적대 정책 종식과 안전 보장 뿐"이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비핵화가 될 경우란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원론적 합의가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 체제를 끝내고 종전 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 상황은 겨우 대화의 문턱에 불과하다며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 비로소 대화 성공을 말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북대화 진전만으로선 문제를 풀 수 없고 북미 북일관계 진전은 물론 중국의 지지와 동참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이 같은 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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