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조만간 통화

입력 2018.04.21 (07:06) 수정 2018.04.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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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직통전화가 개설됐습니다.

두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된 전화기만 들면,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게 된건데요.

조만간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통화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41분.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가 연결됐습니다.

[송인배/청와대 제1부속실장 : "여보세요. 예, 잘 들리십니까. 예.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설치된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로, 이젠 정상간 직접 소통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전화를 걸자, 북한 국무위 담당자가 "평양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가 잘 들리는지 확인한 뒤 송 실장은 "서울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 라고 물었고, 북측 담당자는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직통전화는 두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됐고, 4분 19초간 시험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윤건영/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 :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전화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1월 약 2년 만에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된 것을 시작으로, 불과 4개월 만에 정상 간 핫라인까지 갖추게 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분단 70년 만에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전화를 하면 연결이 되는 상황이 됐다"며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상 회담 전 양측 정상이 직통 전화로 미리 통화하기로 한 만큼, 조만간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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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조만간 통화
    • 입력 2018-04-21 07:09:06
    • 수정2018-04-21 0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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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직통전화가 개설됐습니다.

두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된 전화기만 들면,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게 된건데요.

조만간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통화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41분.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가 연결됐습니다.

[송인배/청와대 제1부속실장 : "여보세요. 예, 잘 들리십니까. 예.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설치된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로, 이젠 정상간 직접 소통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전화를 걸자, 북한 국무위 담당자가 "평양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가 잘 들리는지 확인한 뒤 송 실장은 "서울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 라고 물었고, 북측 담당자는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직통전화는 두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됐고, 4분 19초간 시험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윤건영/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 :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전화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1월 약 2년 만에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된 것을 시작으로, 불과 4개월 만에 정상 간 핫라인까지 갖추게 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분단 70년 만에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전화를 하면 연결이 되는 상황이 됐다"며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상 회담 전 양측 정상이 직통 전화로 미리 통화하기로 한 만큼, 조만간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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