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럼바인 총기참사 19주년…학생 릴레이 시위

입력 2018.04.21 (07:13) 수정 2018.04.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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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99년 4월 재학생 2명이 총탄 900여 발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컬럼바인 고교 총기 참사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오늘로, 참사 19주년을 맞아 미 전역에선 학생들이 또 다시 거리에 나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졸업하고 싶습니다."]

오전 10시, 미 동부에서 서부 지역까지 같은 시간대에 수만 명의 학생들이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19년 전 있었던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총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 학생 : "총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일이 너무많이 발생해요. 그런 것은 잘못된 거죠."]

구조를 요청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총기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구를 대형 현수막에 써넣기도 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에서 투표로 학생들의 뜻을 전달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데이빗 호그/시위 참가 학생 : "우리가 원해 거리 시위에 나섰지만, 우리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인들은 우리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미 전역에선 오늘, 2천 7백 여곳의 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컬럼바인 총기 참사 이후 19년 동안 미 전역의 학생 20만 6천여 명이 총기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학교 안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130여 명, 부상자도 27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생 한 명이 다쳤습니다.

재학생으로 알려진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고, 발목에 총을 맞은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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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컬럼바인 총기참사 19주년…학생 릴레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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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1 0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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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4월 재학생 2명이 총탄 900여 발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컬럼바인 고교 총기 참사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오늘로, 참사 19주년을 맞아 미 전역에선 학생들이 또 다시 거리에 나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졸업하고 싶습니다."]

오전 10시, 미 동부에서 서부 지역까지 같은 시간대에 수만 명의 학생들이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19년 전 있었던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총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 학생 : "총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일이 너무많이 발생해요. 그런 것은 잘못된 거죠."]

구조를 요청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총기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구를 대형 현수막에 써넣기도 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에서 투표로 학생들의 뜻을 전달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데이빗 호그/시위 참가 학생 : "우리가 원해 거리 시위에 나섰지만, 우리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인들은 우리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미 전역에선 오늘, 2천 7백 여곳의 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컬럼바인 총기 참사 이후 19년 동안 미 전역의 학생 20만 6천여 명이 총기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학교 안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130여 명, 부상자도 27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생 한 명이 다쳤습니다.

재학생으로 알려진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고, 발목에 총을 맞은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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