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 바빠진 한반도…평화시대 오나

입력 2018.04.21 (21:41) 수정 2018.04.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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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남북 뿐 아니라 지금 관련국들도 분주합니다.

특히 아베 일본 총리가 긴급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먼저 점검해보겠습니다.

보도본부 국제부 연결합니다.

남종혁 기자!

[리포트]

정상회담 뒤 회견장에 들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이들 정상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역 문제 등 두 나라 경제현안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한반도 문제부터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남북한은 지금 종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도 남지 않아서 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 종전 논의를 지지한다고 치고 나갔습니다.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부활절 주말 기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나와버릴 것이라며, 비핵화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이나 남북한,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세계적인 성공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다섯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도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 기억하나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회동 중 넘어지는 아베 총리 모습입니다.

당시 웃음거리가 됐지만 이번에도 골프광 트럼프의 비위를 맞췄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약속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내려했던 겁니다.

[아베/일본 총리 : "방금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납북자 귀국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명확히 약속해 주신 점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로서는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고, 사학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국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란 얘기도 들립니다.

북한도 다가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잰걸음입니다.

평양을 방문중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공연을 함께보는 등 국빈 수준으로 챙겼습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에 이은 대중국 관계 강화가 핵심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송도(쑹타오) 부장을 비롯한 중국 손님들과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나누시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6월 방북설'까지 나옵니다.

러시아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긴급 요청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주변 상황.

올해안에 진정한 평화시대가 찾아올지, 한반도를 둘러싼 지구촌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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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 이슈] 바빠진 한반도…평화시대 오나
    • 입력 2018-04-21 22:33:25
    • 수정2018-04-23 08:19:50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남북 뿐 아니라 지금 관련국들도 분주합니다.

특히 아베 일본 총리가 긴급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먼저 점검해보겠습니다.

보도본부 국제부 연결합니다.

남종혁 기자!

[리포트]

정상회담 뒤 회견장에 들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이들 정상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역 문제 등 두 나라 경제현안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한반도 문제부터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남북한은 지금 종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도 남지 않아서 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 종전 논의를 지지한다고 치고 나갔습니다.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부활절 주말 기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나와버릴 것이라며, 비핵화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이나 남북한,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세계적인 성공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다섯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도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 기억하나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회동 중 넘어지는 아베 총리 모습입니다.

당시 웃음거리가 됐지만 이번에도 골프광 트럼프의 비위를 맞췄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약속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내려했던 겁니다.

[아베/일본 총리 : "방금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납북자 귀국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명확히 약속해 주신 점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로서는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고, 사학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국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란 얘기도 들립니다.

북한도 다가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잰걸음입니다.

평양을 방문중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공연을 함께보는 등 국빈 수준으로 챙겼습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에 이은 대중국 관계 강화가 핵심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송도(쑹타오) 부장을 비롯한 중국 손님들과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나누시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6월 방북설'까지 나옵니다.

러시아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긴급 요청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주변 상황.

올해안에 진정한 평화시대가 찾아올지, 한반도를 둘러싼 지구촌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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