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해외 고가품, “이명희가 직접 지시” 문건 공개
입력 2018.04.26 (06:19)
수정 2018.04.26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해외 고가품 밀수 의혹,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에게 해외 고가품 구입을 지시한 내부 문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대한항공 한 해외 지점장에게 도착한 메일입니다.
발신인은 회장 비서실, 제목은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 사모님은 이명희 씨를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내고 제품 카탈로그도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2008년 국내외 지점장들에게 일괄 발송된 비서실의 또다른 메일입니다.
'KKIP ITEM' 이라는 은어,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물건을 보낼 때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물건과 관련 메일엔 최고 경영층을 직접 명기하지 말고,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유선, 즉 전화로 하라, 해당 물품은 반드시 지점장이 직접 운반하라고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런 유의사항을 '재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오랜 기간 이런 일이 반복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문건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갑질' 행태를 제보하는 채팅방에 공개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문건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채팅방에 의미있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해외 고가품 밀수 의혹,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에게 해외 고가품 구입을 지시한 내부 문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대한항공 한 해외 지점장에게 도착한 메일입니다.
발신인은 회장 비서실, 제목은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 사모님은 이명희 씨를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내고 제품 카탈로그도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2008년 국내외 지점장들에게 일괄 발송된 비서실의 또다른 메일입니다.
'KKIP ITEM' 이라는 은어,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물건을 보낼 때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물건과 관련 메일엔 최고 경영층을 직접 명기하지 말고,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유선, 즉 전화로 하라, 해당 물품은 반드시 지점장이 직접 운반하라고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런 유의사항을 '재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오랜 기간 이런 일이 반복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문건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갑질' 행태를 제보하는 채팅방에 공개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문건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채팅방에 의미있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항공 해외 고가품, “이명희가 직접 지시” 문건 공개
-
- 입력 2018-04-26 06:19:23
- 수정2018-04-26 07:08:43
[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해외 고가품 밀수 의혹,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에게 해외 고가품 구입을 지시한 내부 문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대한항공 한 해외 지점장에게 도착한 메일입니다.
발신인은 회장 비서실, 제목은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 사모님은 이명희 씨를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내고 제품 카탈로그도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2008년 국내외 지점장들에게 일괄 발송된 비서실의 또다른 메일입니다.
'KKIP ITEM' 이라는 은어,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물건을 보낼 때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물건과 관련 메일엔 최고 경영층을 직접 명기하지 말고,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유선, 즉 전화로 하라, 해당 물품은 반드시 지점장이 직접 운반하라고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런 유의사항을 '재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오랜 기간 이런 일이 반복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문건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갑질' 행태를 제보하는 채팅방에 공개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문건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채팅방에 의미있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해외 고가품 밀수 의혹,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직원들에게 해외 고가품 구입을 지시한 내부 문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대한항공 한 해외 지점장에게 도착한 메일입니다.
발신인은 회장 비서실, 제목은 '사모님 지시사항 전달', 사모님은 이명희 씨를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제일 좋은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내고 제품 카탈로그도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2008년 국내외 지점장들에게 일괄 발송된 비서실의 또다른 메일입니다.
'KKIP ITEM' 이라는 은어,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물건을 보낼 때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물건과 관련 메일엔 최고 경영층을 직접 명기하지 말고,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유선, 즉 전화로 하라, 해당 물품은 반드시 지점장이 직접 운반하라고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런 유의사항을 '재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오랜 기간 이런 일이 반복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문건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갑질' 행태를 제보하는 채팅방에 공개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문건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채팅방에 의미있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최은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