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는 어떤 곳?

입력 2018.04.27 (06:10) 수정 2018.04.27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가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는 지금 남과 북을 육로로 잇는 관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까지는 고작 5km 남짓 떨어져 있는데요.

제 뒷쪽으로 보이는 전광판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문구가 빛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 도라산 남북출입관리소. 저도 처음엔 조금 생소했거든요.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쉽게 말해서 남북이 육로로 오갈 때 꼭 거쳐야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외국에 갈 때도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밟지 않습니까?

남북이 서로 오갈 때는 이곳 도라산 출입관리소에서 세관과 검역을 거쳐야 합니다.

개성공단이 가동될 당시 남한 기업들, 또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도 모두 이 도라산 출입관리소를 거쳐 남북을 오갔습니다.

[기자]
남한에서는 북한 땅을 밟기 전 마지막 코스인 셈이네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경로로 이동해 판문점으로 향할 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는 이곳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지나면서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었어요.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걸어서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 많이들 기억하실텐데요.

네, 당시 회담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선을 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했었죠.

노 전 대통령은 당시에 이곳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거쳐서 5분 만에 군사분계선에 도착했습니다.

[기자]
5분이면 굉장히 가까운데, 여기 출입사무소 너머는 어떤 모습인가요?

[기자]
네 일단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면 남방한계선, 즉 비무장지대 시작 지점이 나옵니다.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까지 2km밖에 되질 않죠.

그 사이는 2차선 도로로 연결이 돼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 30M 앞에서 내린 뒤 걸어서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기자]
네 도라산이 남북관계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큰데, 특히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불리잖아요?

개성공단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이곳에서 개성공단까지는 차로 채 3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개성공단을 오가는 물품과 인력은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의 통관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요.

공단이 정상 가동되던 시기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기자]
그런데 2016년에 개성공단이 폐돼되면서 이곳도 더이상 예전의 북적이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군요.

[기자]
네, 2년 전 개성공단이 폐쇄될 때 화물차들이 줄지어 빠져나오던 모습 기억하실 겁니다.

그동안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숱한 위기를 맞았는데요.

2000년 개성공단이 문을 연 뒤로 이렇게 오랜 기간 가동이 중단된 적은 없었습니다.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로서는 그래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기대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하루 빨리 공장 가동이 재개돼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도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2차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져갔던 보자기가 작아서 짐을 다 싸기 어려울 만큼 성과가 좋았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번에는 보자기가 터질 만큼 큰 성과를 남기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는 어떤 곳?
    • 입력 2018-04-27 06:14:59
    • 수정2018-04-27 07:09:01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번에는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가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는 지금 남과 북을 육로로 잇는 관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까지는 고작 5km 남짓 떨어져 있는데요.

제 뒷쪽으로 보이는 전광판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문구가 빛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 도라산 남북출입관리소. 저도 처음엔 조금 생소했거든요.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쉽게 말해서 남북이 육로로 오갈 때 꼭 거쳐야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외국에 갈 때도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밟지 않습니까?

남북이 서로 오갈 때는 이곳 도라산 출입관리소에서 세관과 검역을 거쳐야 합니다.

개성공단이 가동될 당시 남한 기업들, 또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도 모두 이 도라산 출입관리소를 거쳐 남북을 오갔습니다.

[기자]
남한에서는 북한 땅을 밟기 전 마지막 코스인 셈이네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경로로 이동해 판문점으로 향할 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는 이곳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지나면서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었어요.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걸어서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 많이들 기억하실텐데요.

네, 당시 회담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선을 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했었죠.

노 전 대통령은 당시에 이곳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거쳐서 5분 만에 군사분계선에 도착했습니다.

[기자]
5분이면 굉장히 가까운데, 여기 출입사무소 너머는 어떤 모습인가요?

[기자]
네 일단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면 남방한계선, 즉 비무장지대 시작 지점이 나옵니다.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까지 2km밖에 되질 않죠.

그 사이는 2차선 도로로 연결이 돼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 30M 앞에서 내린 뒤 걸어서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기자]
네 도라산이 남북관계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큰데, 특히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불리잖아요?

개성공단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이곳에서 개성공단까지는 차로 채 3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개성공단을 오가는 물품과 인력은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의 통관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요.

공단이 정상 가동되던 시기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기자]
그런데 2016년에 개성공단이 폐돼되면서 이곳도 더이상 예전의 북적이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군요.

[기자]
네, 2년 전 개성공단이 폐쇄될 때 화물차들이 줄지어 빠져나오던 모습 기억하실 겁니다.

그동안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숱한 위기를 맞았는데요.

2000년 개성공단이 문을 연 뒤로 이렇게 오랜 기간 가동이 중단된 적은 없었습니다.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로서는 그래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기대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하루 빨리 공장 가동이 재개돼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도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2차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져갔던 보자기가 작아서 짐을 다 싸기 어려울 만큼 성과가 좋았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번에는 보자기가 터질 만큼 큰 성과를 남기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