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차별 가맹점 무더기 제재

입력 2002.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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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가맹점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드 기피가 심하다고 합니다.
집중취재 먼저 금융감독원의 단속을 통해 드러난 실태를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인 한 문구사에서 노트 20권을 샀습니다.
⊙기자: 노트 한 권에 1,400원이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카드로 사면 한 권에 1,500원이에요.
⊙기자: 왜요?
⊙인터뷰: 카드 판매는 마진이 없거든요.
⊙기자: 카드사에 내야 할 가맹점 수수료 5%를 손님에게 떠넘기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차별 대우는 인터넷에서 더 극성입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캠코더를 현금으로 사면 112만원이지만 신용카드로 사려면 121만 원을 줘야 합니다.
현금으로 사면 9만 원이 이익이라며 노골적으로 현금결제를 유도합니다.
엄연히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해 놓고서는 가맹점이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 곳까지 있습니다.
⊙신용카드 가맹점: 저희가 사이트 연 지 얼마 안돼 신용카드는 아직 안되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카드결제 기피가맹점 100여 곳을 지난달 경고 조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가맹점 200여 곳을 적발해 사법 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조성목(금감원비제도 금융조사팀장): 금년 7월부터 카드를 받지 않거나 부당 대우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자: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한 가맹점들은 최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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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차별 가맹점 무더기 제재
    • 입력 2002-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가맹점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드 기피가 심하다고 합니다. 집중취재 먼저 금융감독원의 단속을 통해 드러난 실태를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인 한 문구사에서 노트 20권을 샀습니다. ⊙기자: 노트 한 권에 1,400원이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카드로 사면 한 권에 1,500원이에요. ⊙기자: 왜요? ⊙인터뷰: 카드 판매는 마진이 없거든요. ⊙기자: 카드사에 내야 할 가맹점 수수료 5%를 손님에게 떠넘기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차별 대우는 인터넷에서 더 극성입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캠코더를 현금으로 사면 112만원이지만 신용카드로 사려면 121만 원을 줘야 합니다. 현금으로 사면 9만 원이 이익이라며 노골적으로 현금결제를 유도합니다. 엄연히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해 놓고서는 가맹점이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 곳까지 있습니다. ⊙신용카드 가맹점: 저희가 사이트 연 지 얼마 안돼 신용카드는 아직 안되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카드결제 기피가맹점 100여 곳을 지난달 경고 조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가맹점 200여 곳을 적발해 사법 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조성목(금감원비제도 금융조사팀장): 금년 7월부터 카드를 받지 않거나 부당 대우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자: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한 가맹점들은 최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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