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북미회담서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 협의”

입력 2018.04.29 (09:04) 수정 2018.04.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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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어제) 저녁 9시 15분부터 한 시간 15분 동안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하고, 특히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했다"며 "이는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의 결실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잘 통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장소와 관련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하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막 나눴다"고 전하고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 북한과의 회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진행 중인 협상들"에 대해 알려줬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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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9 15:24:03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어제) 저녁 9시 15분부터 한 시간 15분 동안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하고, 특히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했다"며 "이는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의 결실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잘 통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장소와 관련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하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막 나눴다"고 전하고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 북한과의 회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진행 중인 협상들"에 대해 알려줬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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