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日 총리 예방…“남북 정상회담 성공 日 성원 감사”

입력 2018.04.29 (14:16) 수정 2018.04.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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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이 29일(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함께 앞으로 한국 정부의 추진 방향 등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원장이 이날 오전 11시 5분부터 한 시간 30분 동안 아베 총리를 예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에 이어 서훈 원장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을 듣게 해 준 문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의 많은 노력으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서훈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 평가 ▲앞으로 이행 계획 및 전망 ▲남북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구체 추진계획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 등 공식적인 질문 외에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스타일을 비롯한 회담 관련 상세 사항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성원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북한과 주변국과의 대화와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도 전달했다.

청와대는 특히, 서 원장과 아베 총리 양측이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일본 측에서 스가 관방장관, 니시무라 관방부장관,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국장, 하세가와 총리보좌관, 기타무라 내각정보관, 아키바 외무성 사무차관, 모리 외무심의관, 가나스기 국장 등이 배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와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그리고 대사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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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 국정원장, 日 총리 예방…“남북 정상회담 성공 日 성원 감사”
    • 입력 2018-04-29 14: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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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이 29일(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함께 앞으로 한국 정부의 추진 방향 등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원장이 이날 오전 11시 5분부터 한 시간 30분 동안 아베 총리를 예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에 이어 서훈 원장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을 듣게 해 준 문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의 많은 노력으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서훈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 평가 ▲앞으로 이행 계획 및 전망 ▲남북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구체 추진계획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 등 공식적인 질문 외에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스타일을 비롯한 회담 관련 상세 사항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성원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북한과 주변국과의 대화와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도 전달했다.

청와대는 특히, 서 원장과 아베 총리 양측이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일본 측에서 스가 관방장관, 니시무라 관방부장관,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국장, 하세가와 총리보좌관, 기타무라 내각정보관, 아키바 외무성 사무차관, 모리 외무심의관, 가나스기 국장 등이 배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와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그리고 대사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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