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핵 회의론 주춤…한반도 평화 기대감 커져”

입력 2018.04.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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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과거 수차례 비핵화에 합의했다 파기한 전력이 있는 만큼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이번만큼은 회의론자마저 주춤하게 만들 정도로 다른 점이 보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28일자 보도에서, 가장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타일이 그의 아버지와 매우 다르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단행하는가 하면, 예기치 못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월경'을 이끄는 등 대담한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북한으로 지칭하며 선의가 담긴 언어를 사용하고, 한국과 비교하면 북한의 교통이 열악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화법도 남달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한국과 미국의 수장이 각각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대북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문 대통령은 취임하고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례 없이 7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큰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를 주저했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전략적 인내(strategic impatience)'보다는 '전략적 성급함(strategic impatience)'에 무게를 두는 충동적 성향의 지도자다.

신문은 이러한 조합이 한국의 전형적인 태연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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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북핵 회의론 주춤…한반도 평화 기대감 커져”
    • 입력 2018-04-29 18:46:37
    국제
북한이 과거 수차례 비핵화에 합의했다 파기한 전력이 있는 만큼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이번만큼은 회의론자마저 주춤하게 만들 정도로 다른 점이 보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28일자 보도에서, 가장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타일이 그의 아버지와 매우 다르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단행하는가 하면, 예기치 못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월경'을 이끄는 등 대담한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북한으로 지칭하며 선의가 담긴 언어를 사용하고, 한국과 비교하면 북한의 교통이 열악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화법도 남달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한국과 미국의 수장이 각각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대북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문 대통령은 취임하고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례 없이 7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큰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를 주저했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전략적 인내(strategic impatience)'보다는 '전략적 성급함(strategic impatience)'에 무게를 두는 충동적 성향의 지도자다.

신문은 이러한 조합이 한국의 전형적인 태연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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