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량 살상무기 관계개선 등 조율

입력 2002.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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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켈리 대북특사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방북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의제와 회담 전망을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켈리 특사 등 미 대표단 일행 8명은 특별군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의 방송은 미 대표단의 평양도착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미합중국 대통령의 특사인 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 담당 차관보 제임스 켈리가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기자: 2박 3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시작한 켈리 특사 일행은 북측 당국자들과 함께 예비 접촉을 갖고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켈리 특사는 우선 북미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측의 반응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미국의 입장은 핵사찰 전면수용과 대량살상 무기의 생산, 수출 금지, 재래식군비의 후방배치 그리고 북한 내 인권 탄압 개선 등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사찰의 경우 급한 문제가 아니고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중단도 보상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등 미측과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회담이 특정사안에 대한 협상이 아닌 만큼 당장 현안타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예상이 우세한 편입니다.
하지만 신의주특구 지정 등과 맞물려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북한이 지난 북일정상회담 때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켈리 특사는 모레 서울로 돌아와 우리 정부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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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대량 살상무기 관계개선 등 조율
    • 입력 2002-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의 켈리 대북특사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방북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의제와 회담 전망을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켈리 특사 등 미 대표단 일행 8명은 특별군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의 방송은 미 대표단의 평양도착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미합중국 대통령의 특사인 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 담당 차관보 제임스 켈리가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기자: 2박 3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시작한 켈리 특사 일행은 북측 당국자들과 함께 예비 접촉을 갖고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켈리 특사는 우선 북미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측의 반응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미국의 입장은 핵사찰 전면수용과 대량살상 무기의 생산, 수출 금지, 재래식군비의 후방배치 그리고 북한 내 인권 탄압 개선 등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사찰의 경우 급한 문제가 아니고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중단도 보상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등 미측과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회담이 특정사안에 대한 협상이 아닌 만큼 당장 현안타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예상이 우세한 편입니다. 하지만 신의주특구 지정 등과 맞물려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북한이 지난 북일정상회담 때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켈리 특사는 모레 서울로 돌아와 우리 정부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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