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논의 활발’…기대와 우려

입력 2018.04.30 (21:46) 수정 2018.04.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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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 이후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결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농구와 체조, 카누 등 7개 종목에서 활발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단일팀 의사를 밝힌 종목은 7개.

그 가운데 농구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지난 1999년 이미 통일 농구 대회를 치러 어느 종목보다 교류가 활발한 데다,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농구 교류를 제안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방열/대한농구협회장 : "단일팀 구성 뿐 아니라 옛 선배들처럼 평양과 서울에서 정기전을 하고 싶다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8년 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울려퍼진 드래곤보트 대표팀의 애국가도 단일팀이 결성되면 '아리랑'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 남북 체조 단일팀에 양학선과 리세광이라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함께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각 종목의 엔트리 확대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승인해야 합니다.

[김연수/대한체육회 국제교류부장 :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다른 타국의 선수들의 문제 제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

또 지난 대회 금메달을 따낸 남자 농구가 북한이 합류한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것처럼, 각 종목 단일팀에 대한 선수와 지도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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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논의 활발’…기대와 우려
    • 입력 2018-04-30 21:48:27
    • 수정2018-04-30 22:06:43
    뉴스 9
[앵커]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 이후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결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농구와 체조, 카누 등 7개 종목에서 활발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단일팀 의사를 밝힌 종목은 7개.

그 가운데 농구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지난 1999년 이미 통일 농구 대회를 치러 어느 종목보다 교류가 활발한 데다,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농구 교류를 제안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방열/대한농구협회장 : "단일팀 구성 뿐 아니라 옛 선배들처럼 평양과 서울에서 정기전을 하고 싶다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8년 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울려퍼진 드래곤보트 대표팀의 애국가도 단일팀이 결성되면 '아리랑'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 남북 체조 단일팀에 양학선과 리세광이라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함께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각 종목의 엔트리 확대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승인해야 합니다.

[김연수/대한체육회 국제교류부장 :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다른 타국의 선수들의 문제 제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

또 지난 대회 금메달을 따낸 남자 농구가 북한이 합류한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것처럼, 각 종목 단일팀에 대한 선수와 지도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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