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 판문점도 고려”

입력 2018.04.30 (23:11) 수정 2018.04.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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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유한 특파원, 판문점이 더 대표성이 있지 않느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정책 결정을 새벽에 트위터로 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아침엔 트위터로 북미 정상회담 장소 얘기를 했습니다.

북미 회담 장소로 여러 나라를 고려하고 있지만 남북 접경에 있는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이 있고 더 중요하고 더 지속적이지 않을까 라고 썼습니다.

이어서 한 번 물어보는 거라면서 의견을 구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어서 판문점을 우선 고려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당초 제3국 개최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는데, 판문점이 급부상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는 5곳을 고려중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인 27일엔 후보지가 두 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에 막바지 협상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이 때까지만 해도 싱가포르를 비롯해서 제3국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판문점이 급부상했는데요.

이유를 살펴보면요, 그 사이 우선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판문점이 종전과 평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에 생각을 바꾼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그리고 또 그제 아주 인상적인 집회가 하나 있었는데요, 미시간 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청중들이 노벨상을 연호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흐뭇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노벨 평화상이 연결되는 상황이었는데요, 극적인 상황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3국보다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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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30 23:13:16
    • 수정2018-04-30 2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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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유한 특파원, 판문점이 더 대표성이 있지 않느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정책 결정을 새벽에 트위터로 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아침엔 트위터로 북미 정상회담 장소 얘기를 했습니다.

북미 회담 장소로 여러 나라를 고려하고 있지만 남북 접경에 있는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이 있고 더 중요하고 더 지속적이지 않을까 라고 썼습니다.

이어서 한 번 물어보는 거라면서 의견을 구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어서 판문점을 우선 고려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당초 제3국 개최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는데, 판문점이 급부상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는 5곳을 고려중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인 27일엔 후보지가 두 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에 막바지 협상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이 때까지만 해도 싱가포르를 비롯해서 제3국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판문점이 급부상했는데요.

이유를 살펴보면요, 그 사이 우선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판문점이 종전과 평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에 생각을 바꾼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그리고 또 그제 아주 인상적인 집회가 하나 있었는데요, 미시간 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청중들이 노벨상을 연호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흐뭇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노벨 평화상이 연결되는 상황이었는데요, 극적인 상황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3국보다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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