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커진 남북경협…‘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탄력받나

입력 2018.05.01 (06:08) 수정 2018.05.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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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북한 자원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선 경제협력이 필수겠죠.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담긴 자료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경협도 속도를 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USB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 USB에는 발전소 건설 등을 포함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담긴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담겼습니다.

주요 의제는 '비핵화'였지만, 사실상 남북경협 추진도 각별히 챙긴 겁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신경제지도' 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에 개발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평화협력지대 설치, 경제특구 건설 등 10·4 선언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10·4 선언 이행이 담기면서, '신경제지도'구상의 실행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 연구부터 시작하기 바랍니다."]

당장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통상교섭본부가 남북경협에 대비한 조직 구성과 역할 분담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차원에선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재입주에 필요한 사항과 정부에 요구할 것들을 논의할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현대아산도 대북 제재 해제를 대비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사항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임강택/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안보적인 걸림돌만 해소된다면, 장기적으로 같이 도모하고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경협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에선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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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 커진 남북경협…‘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탄력받나
    • 입력 2018-05-01 06:10:44
    • 수정2018-05-01 0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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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북한 자원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선 경제협력이 필수겠죠.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담긴 자료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경협도 속도를 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USB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 USB에는 발전소 건설 등을 포함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담긴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담겼습니다.

주요 의제는 '비핵화'였지만, 사실상 남북경협 추진도 각별히 챙긴 겁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신경제지도' 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에 개발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평화협력지대 설치, 경제특구 건설 등 10·4 선언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10·4 선언 이행이 담기면서, '신경제지도'구상의 실행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 연구부터 시작하기 바랍니다."]

당장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통상교섭본부가 남북경협에 대비한 조직 구성과 역할 분담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차원에선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재입주에 필요한 사항과 정부에 요구할 것들을 논의할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현대아산도 대북 제재 해제를 대비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사항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임강택/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안보적인 걸림돌만 해소된다면, 장기적으로 같이 도모하고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경협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에선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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