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투척’ 조현민 15시간 경찰 조사받고 귀가…“사람에게 컵 던진 적 없어”

입력 2018.05.02 (02:44) 수정 2018.05.02 (03: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의 도중 직원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전 전무는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는 "컵을 던진 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 쪽에 던진 적은 없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물과 피해자·참고인 진술,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회의에서 광고 대행사 팀장에게 폭언하며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리컵과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 압수 수색을 통해 조 전 전무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 1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18일에는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회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도 압수했다.

앞서 KBS가 녹음파일 내용을 취재한 결과 조 전 전무는 회의 대부분 소리를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비를 한 푼도 주지 마라", "대행사 얼굴을 다시는 보기 싫다"는 등의 폭언이 녹음 파일에 담겼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자주 폭언과 위협을 했다면 상습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검토 중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료 투척’ 조현민 15시간 경찰 조사받고 귀가…“사람에게 컵 던진 적 없어”
    • 입력 2018-05-02 02:44:15
    • 수정2018-05-02 03:10:58
    사회
회의 도중 직원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전 전무는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는 "컵을 던진 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 쪽에 던진 적은 없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물과 피해자·참고인 진술,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회의에서 광고 대행사 팀장에게 폭언하며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리컵과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 압수 수색을 통해 조 전 전무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 1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18일에는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회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도 압수했다.

앞서 KBS가 녹음파일 내용을 취재한 결과 조 전 전무는 회의 대부분 소리를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비를 한 푼도 주지 마라", "대행사 얼굴을 다시는 보기 싫다"는 등의 폭언이 녹음 파일에 담겼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자주 폭언과 위협을 했다면 상습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검토 중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