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사인 거부 반성…대책 마련하겠다”

입력 2018.05.02 (06:47) 수정 2018.05.02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 스포츠 뉴스가 보도한 야구 선수들의 사인 거부 영상에 대해 선수협회가 공식적으로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향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만들자는 팬서비스안까지 내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 선수들의 사인 거부 영상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하루종일 야구 관련 인터넷 게시판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심지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사인을 받아보겠다는 팬들까지 나오는 등 비난 수위도 높았습니다.

[이준호/야구팬 : "우리나라 선수는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행동이 안되는데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합니다."]

[박재석/야구팬 :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들한테 실망하지 않게 그런 문화가 정착됐으면 합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도 선수들에게 팬서비스를 강조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팬 사인 등과 관련한 강제조항을 도입하자는 새로운 안도 제안했습니다.

현재 규약은 구단의 팬사인회에 참가 의무만 명시돼 있을 정도로 소극적입니다.

[김선웅/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메이저리그처럼 연습이 끝나고 5분에서 10분 사인을 해 줄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확보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이대호가 팬들에게 봉변을 당한 공간에서 선수들이 경기 후 사탕을 나줘주는 행사를 했던 롯데구단의 팬 서비스가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버스 창문을 열어 사진을 찍어준 오승환과 출퇴근길에 일일이 사인을 해준 오재원처럼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의식 전환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선수협 “사인 거부 반성…대책 마련하겠다”
    • 입력 2018-05-02 06:49:22
    • 수정2018-05-02 07:03:55
    뉴스광장 1부
[앵커]

KBS 스포츠 뉴스가 보도한 야구 선수들의 사인 거부 영상에 대해 선수협회가 공식적으로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향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만들자는 팬서비스안까지 내놓았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 선수들의 사인 거부 영상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하루종일 야구 관련 인터넷 게시판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심지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사인을 받아보겠다는 팬들까지 나오는 등 비난 수위도 높았습니다.

[이준호/야구팬 : "우리나라 선수는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행동이 안되는데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합니다."]

[박재석/야구팬 :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들한테 실망하지 않게 그런 문화가 정착됐으면 합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도 선수들에게 팬서비스를 강조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팬 사인 등과 관련한 강제조항을 도입하자는 새로운 안도 제안했습니다.

현재 규약은 구단의 팬사인회에 참가 의무만 명시돼 있을 정도로 소극적입니다.

[김선웅/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메이저리그처럼 연습이 끝나고 5분에서 10분 사인을 해 줄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확보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이대호가 팬들에게 봉변을 당한 공간에서 선수들이 경기 후 사탕을 나줘주는 행사를 했던 롯데구단의 팬 서비스가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버스 창문을 열어 사진을 찍어준 오승환과 출퇴근길에 일일이 사인을 해준 오재원처럼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의식 전환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