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핵실험장 폐쇄·평화지대 검증…‘판문점 선언’ 지지” 검토

입력 2018.05.02 (07:05) 수정 2018.05.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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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과 비무장지대 평화지대 건설 과정에 대한 유엔 검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 요청에 유엔 사무총장은 적극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 참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 사회에 투명한 공개를 약속한 만큼,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유엔 관계자가 확인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검증 기구로는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유력합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비무장 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 실현 과정 역시, 유엔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경우, 유엔 총회 또는 안보리 차원의 지지 성명 채택을 제안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가 비공개회의를 통해 대북 제재의 인도적 지원 방해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데다, 판문점 선언에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와 지원이라는 창과 방패를 동시에 쥔 유엔이 가세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의 지렛대에 평화의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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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핵실험장 폐쇄·평화지대 검증…‘판문점 선언’ 지지” 검토
    • 입력 2018-05-02 07:06:36
    • 수정2018-05-02 08: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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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과 비무장지대 평화지대 건설 과정에 대한 유엔 검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 요청에 유엔 사무총장은 적극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 참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 사회에 투명한 공개를 약속한 만큼,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유엔 관계자가 확인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검증 기구로는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유력합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비무장 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 실현 과정 역시, 유엔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경우, 유엔 총회 또는 안보리 차원의 지지 성명 채택을 제안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가 비공개회의를 통해 대북 제재의 인도적 지원 방해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데다, 판문점 선언에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와 지원이라는 창과 방패를 동시에 쥔 유엔이 가세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의 지렛대에 평화의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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