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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전설’ 유승민·유남규·현정화, 세계선수권 유치 앞장
입력 2018.05.02 (07:27) 수정 2018.05.02 (08:23) 연합뉴스
한국 탁구를 빛낸 왕년의 스타들이 94년 만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내 유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1일 진행된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부산시가 2020년 세계선수권 개최지 단독 후보로 나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여는 건 제1회 런던 대회가 개최된 1926년 이후 무려 94년 만이다.

이번 스웨덴 대회까지 62차례 대회 중 일본이 201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해 7번(도쿄 3번, 오사카·나고야·요코하마·지바 각 1번) 개최했고, 중국은 2015년 쑤저우 대회까지 5번(베이징·톈진·상하이·광저우·쑤저우 각 1번) 열었다.

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을 위협하는 탁구 강국임에도 세계선수권을 개최한 적이 없어 대회 유치는 탁구인들의 숙원이었다.

한국 탁구에 족적을 남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승민(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유남규(50) 삼성생명 감독, 현정화 렛츠런 감독이 세계선수권 부산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이유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뤘던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공동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선수촌장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선수위원은 지난 2월 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을 조양호 회장과 함께 만나 '탁구 메카'인 부산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선수위원은 이번 총회 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고, 총회를 찾은 회원국 참석자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섰다.

유승민 위원은 개최 성공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뷰를 통해 "탁구인의 염원과 숙원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부산에 유치하게 돼 진심으로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만반의 준비를 해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란히 부산 출신으로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탁구 영웅'으로 불렸던 유남규 감독과 '탁구 여왕'으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현정화 감독도 고향 유치에 힘을 보탰다.

부산남중 3학년이던 1983년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유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 단식·단체전 제패로 2관왕에 올랐고, 2년 후 서울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선배 김기택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따는 감격을 맛봤다.

유남규 감독은 "몇십 년 동안 꿔왔던 꿈이 오늘에야 이뤄져 감동과 설렘의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유치 성공의 감동을 전한 뒤 "그것도 고향인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어 "세계대회를 한국에 유치할 수 있었던 건 조양호 탁구협회장이 평창 올림픽 기간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을 만나 설득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이라면서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과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인 현정화 감독도 고향 유치에 한몫했다.

부산 계성중과 계성여상을 나온 현정화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한국에서 유치하고 고향인 부산에서 열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침체하는 한국 탁구의 도약을 위해 탁구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와 경기를 준비해 다시 전성기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탁구 전설’ 유승민·유남규·현정화, 세계선수권 유치 앞장
    • 입력 2018-05-02 07:27:10
    • 수정2018-05-02 08:23:02
    연합뉴스
한국 탁구를 빛낸 왕년의 스타들이 94년 만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내 유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1일 진행된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부산시가 2020년 세계선수권 개최지 단독 후보로 나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여는 건 제1회 런던 대회가 개최된 1926년 이후 무려 94년 만이다.

이번 스웨덴 대회까지 62차례 대회 중 일본이 201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해 7번(도쿄 3번, 오사카·나고야·요코하마·지바 각 1번) 개최했고, 중국은 2015년 쑤저우 대회까지 5번(베이징·톈진·상하이·광저우·쑤저우 각 1번) 열었다.

한국이 세계 최강 중국을 위협하는 탁구 강국임에도 세계선수권을 개최한 적이 없어 대회 유치는 탁구인들의 숙원이었다.

한국 탁구에 족적을 남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승민(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유남규(50) 삼성생명 감독, 현정화 렛츠런 감독이 세계선수권 부산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이유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뤘던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공동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선수촌장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선수위원은 지난 2월 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을 조양호 회장과 함께 만나 '탁구 메카'인 부산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선수위원은 이번 총회 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고, 총회를 찾은 회원국 참석자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섰다.

유승민 위원은 개최 성공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뷰를 통해 "탁구인의 염원과 숙원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부산에 유치하게 돼 진심으로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만반의 준비를 해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란히 부산 출신으로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탁구 영웅'으로 불렸던 유남규 감독과 '탁구 여왕'으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현정화 감독도 고향 유치에 힘을 보탰다.

부산남중 3학년이던 1983년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유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 단식·단체전 제패로 2관왕에 올랐고, 2년 후 서울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선배 김기택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따는 감격을 맛봤다.

유남규 감독은 "몇십 년 동안 꿔왔던 꿈이 오늘에야 이뤄져 감동과 설렘의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유치 성공의 감동을 전한 뒤 "그것도 고향인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어 "세계대회를 한국에 유치할 수 있었던 건 조양호 탁구협회장이 평창 올림픽 기간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을 만나 설득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이라면서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과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인 현정화 감독도 고향 유치에 한몫했다.

부산 계성중과 계성여상을 나온 현정화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한국에서 유치하고 고향인 부산에서 열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침체하는 한국 탁구의 도약을 위해 탁구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와 경기를 준비해 다시 전성기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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