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판문점선언 첫 이행

입력 2018.05.02 (08:08) 수정 2018.05.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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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어제(1일)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북한도 확성기 시설 철거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진강 건너 북한 관산반도가 안개에 가려 어렴풋이 보입니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서부전선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병사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분해해 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철거된 확성기는 하루 최대 10시간씩 체제 선전과 심리전에 이용됐습니다.

확성기 시설 한 기당 폭 2.4미터, 높이 1.5미텁니다.

군은 이런 고정식 확성기 시설 30여 대를 철거하고, 이동식 10여 대는 후방 등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철거를 진행중입니다.

북한은 일찌감치 어제(1일) 오전부터 최전방 곳곳에서 철거를 진행한 것으로 군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한 선전마을에서는 지난달 15일과는 달리 인공기를 내렸고, 이동식 스피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 모두 '판문점 선언' 첫 이행사롑니다.

이번 철거 조치는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1963년 5월 1일 이후 55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이달 중으로, 판문점 선언 추가 이행을 위해 군사회담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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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판문점선언 첫 이행
    • 입력 2018-05-02 08:11:37
    • 수정2018-05-02 0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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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어제(1일)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북한도 확성기 시설 철거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진강 건너 북한 관산반도가 안개에 가려 어렴풋이 보입니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서부전선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병사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분해해 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철거된 확성기는 하루 최대 10시간씩 체제 선전과 심리전에 이용됐습니다.

확성기 시설 한 기당 폭 2.4미터, 높이 1.5미텁니다.

군은 이런 고정식 확성기 시설 30여 대를 철거하고, 이동식 10여 대는 후방 등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철거를 진행중입니다.

북한은 일찌감치 어제(1일) 오전부터 최전방 곳곳에서 철거를 진행한 것으로 군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한 선전마을에서는 지난달 15일과는 달리 인공기를 내렸고, 이동식 스피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 모두 '판문점 선언' 첫 이행사롑니다.

이번 철거 조치는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1963년 5월 1일 이후 55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국방부는 이달 중으로, 판문점 선언 추가 이행을 위해 군사회담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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