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갑질’ 조현민 경찰 조사…“유리컵, 사람한테 안 던졌다”
입력 2018.05.02 (08:11) 수정 2018.05.02 (08:58) 아침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을 촉발시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오늘 새벽에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어제 출석할 때는 언니인 조현아 씨가 4년 전, 땅콩회항 사건 때 조사 받으러 나왔을 때랑 말이나 행동이 거의 비슷했는데요.

죄송하단 말만 6번을 반복했습니다.

오늘은 어땠는지, 같이 보시죠.

조현민씨가 경찰서를 빠져 나오는 모습인데요.

어제 아침 10시쯤 들어가서, 조사 받기 시작한지 15시간 만입니다.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대답은 어제랑 비슷했는데요.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출석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는데, 누구한테 죄송하다는 거냐, 이렇게 취재진이 물으니까 피해자들을 언급한 겁니다.

이것 말고도 조현민씨는 이어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러면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답을 제대로 안했습니다.

질문 중에, "사람 쪽으로 유리컵을 던진 적은 없다는 거냐?" 이런 게 있었는데, "사람 쪽에 던진적은 없다"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그동안 유리컵은 안 던졌다, 이렇게 주장을 해 왔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유리컵을 던진 건 시인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사람한테 던진 건 아니란 거죠.

이걸 인정하고, 강조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리컵을 피해자 쪽에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전에도 전해드렸습니다만,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특수폭행죄는 다르죠.

조 전 전무 입장에선 이걸 벗어나려는 걸로 보이구요.

경찰은 이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 그동안 당시 회의 참석자들 불러서 조사를 했고, 이번에도 이 부분을 따져 물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민씨는 밀수와 탈세 관련해서 관세청 조사도 받게 될 걸로 보이는데요.

관세청장이 조현아, 조현민 자매 뿐 아니라, 어머니인 이명희씨까지도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조양호 회장 이름은 쏙 빠졌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관세청이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을 조사하다 보니까, 해외 출장이 잦은 조 회장이 최근 5년간 개인 신용카드로는 단 한푼도 쓴 기록이 없었단 겁니다.

조 회장이 2014년 이후에 해외 출장 간 것만 서른 번이 넘는데, 이게 설명이 가능하려면 출장때 마다 법인카드만 썼거나, 현금만 썼단 얘기가 되겠죠.

직원들 얘기를 좀 들어보면요,

출장비를 지점장 카드로 미리 결제 하고, 비용은 해외 지역본부 재무팀에서 조정했다, 이런 주장도 있고, 회장일가가 사용하는 카드가 따로 있다, 이런 제보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횡령이나 배임 혐의까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조현민씨가 조사를 받은 경찰서 앞에서는 박창진 전 사무장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재벌들의 갑질 논란은 지금까지는 대부분 집행유예 아니면, 벌금형 받는 걸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좀 달라질까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갑질’ 조현민 경찰 조사…“유리컵, 사람한테 안 던졌다”
    • 입력 2018-05-02 08:13:21
    • 수정2018-05-02 08:58:56
    아침뉴스타임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을 촉발시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오늘 새벽에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어제 출석할 때는 언니인 조현아 씨가 4년 전, 땅콩회항 사건 때 조사 받으러 나왔을 때랑 말이나 행동이 거의 비슷했는데요.

죄송하단 말만 6번을 반복했습니다.

오늘은 어땠는지, 같이 보시죠.

조현민씨가 경찰서를 빠져 나오는 모습인데요.

어제 아침 10시쯤 들어가서, 조사 받기 시작한지 15시간 만입니다.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대답은 어제랑 비슷했는데요.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출석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는데, 누구한테 죄송하다는 거냐, 이렇게 취재진이 물으니까 피해자들을 언급한 겁니다.

이것 말고도 조현민씨는 이어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러면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답을 제대로 안했습니다.

질문 중에, "사람 쪽으로 유리컵을 던진 적은 없다는 거냐?" 이런 게 있었는데, "사람 쪽에 던진적은 없다"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그동안 유리컵은 안 던졌다, 이렇게 주장을 해 왔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유리컵을 던진 건 시인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사람한테 던진 건 아니란 거죠.

이걸 인정하고, 강조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리컵을 피해자 쪽에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전에도 전해드렸습니다만,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특수폭행죄는 다르죠.

조 전 전무 입장에선 이걸 벗어나려는 걸로 보이구요.

경찰은 이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 그동안 당시 회의 참석자들 불러서 조사를 했고, 이번에도 이 부분을 따져 물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민씨는 밀수와 탈세 관련해서 관세청 조사도 받게 될 걸로 보이는데요.

관세청장이 조현아, 조현민 자매 뿐 아니라, 어머니인 이명희씨까지도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조양호 회장 이름은 쏙 빠졌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관세청이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을 조사하다 보니까, 해외 출장이 잦은 조 회장이 최근 5년간 개인 신용카드로는 단 한푼도 쓴 기록이 없었단 겁니다.

조 회장이 2014년 이후에 해외 출장 간 것만 서른 번이 넘는데, 이게 설명이 가능하려면 출장때 마다 법인카드만 썼거나, 현금만 썼단 얘기가 되겠죠.

직원들 얘기를 좀 들어보면요,

출장비를 지점장 카드로 미리 결제 하고, 비용은 해외 지역본부 재무팀에서 조정했다, 이런 주장도 있고, 회장일가가 사용하는 카드가 따로 있다, 이런 제보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횡령이나 배임 혐의까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조현민씨가 조사를 받은 경찰서 앞에서는 박창진 전 사무장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재벌들의 갑질 논란은 지금까지는 대부분 집행유예 아니면, 벌금형 받는 걸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좀 달라질까요?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아침뉴스타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