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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그곳에 가면 백제가 있다’…공주 제민천길
입력 2018.05.02 (08:39) 수정 2018.05.02 (09:4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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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걷기 좋은 골목길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백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충청남도 공주로 가봅니다.

공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할 만큼 아름다운 곳인데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죠.

그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동네입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공주의 어느 골목을 걸어 보나요?

[기자]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공주엔 제민천이 있습니다.

공주 구시가지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인데요.

이 제민천을 따라 난 골목이 있습니다.

충남도청이 공주에 있을때만 해도 이곳이 중심지였지만, 도청 이전 후 점차 쇠락했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으로 활기를 띄게 됐습니다.

백제시대부터 70-80년대까지 역사는 물론 이야기 거리가 풍성합니다.

공주 제민천 골목으로 시간 여행 떠나 보시죠.

[리포트]

금강교를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 충남 공주입니다.

오늘은 공주 구시가지, 제민천을 따라 골목 걸어볼 텐데요.

제민천은 조선 시대 공주 대홍수 당시 백성들이 힘을 합쳐 재건한 하천입니다.

그 옛날, 제민천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마을 형성됐고요.

한때는 충남도청이 위치할 정도로 번성했습니다.

[오경미/공주시 문화 관광 해설사 : "(공주시는) 330년 동안 대표적인 근대 도시였어요. 그런데 이게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옮겨가면서 (제민천이) 생기를 잃게 되자 2011년 도시 재생 사업으로 '다시 구도심을 살리자'라고 해 지금은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 명성 살리기 위해 주민들 직접 나섰는데요.

알록달록~ 골목 꾸몄습니다.

정겹고 수수하죠?

지금은 공주에 오면 꼭 걸어야 할 골목 됐는데요.

제민천을 따라 2시간 동안 천천히 걸어 봅니다.

먼저, 제민천의 동쪽 우체국 앞에서 출발해 봅니다.

골목 들어서자 흑백의 벽화 보입니다.

이것 제민천의 옛 모습인데요.

교복 입은 학생들도, 하천에서 수박 먹고 뛰어놀던 아이들도 참 정겹습니다.

제민천 골목 따라 다시 걸어 봅니다.

높은 건물이 눈에 띄는데요.

건물 위엔 기타 치는 남학생 앉아 있죠.

이곳은 제민천 하숙 마을입니다.

낡은 대문 지나면 마당이 펼쳐집니다.

지하수를 퍼서 올리던 펌프도 남아 있고요.

하숙집답게 넓은 마당채와 안채, 방이 많습니다.

[양수정/공주시 하숙 마을 관계자 : "지금으로부터 30~40년 전에 공주는 교육 도시였고요. 충청권 지역에서 공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하숙으로 (먹고) 살던 분들도 많이 계셔서 동네에 하숙 마을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곳, 2년 전부턴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로 변신했습니다.

70,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모습 보이는데요.

괘종시계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박병기/서울시 양천구 : "(이곳은) 옛날 면 소재지의 큰 마을이었는데요. 괘종시계가 우리 집 밖에 없었어요. 아기 낳은 집에서 시간 확인하러 우리 집으로 오고는 했어요. (여기에) 한번 와서 묵어 보고 싶죠. 옛날 생각도 나고."]

이번엔 제민천에서 살짝 벗어나 볼까요?

공주 구시가지 오르막길 따라 걷다 보면 공주를 지키고 있는 공주산성, 공산성을 만납니다.

이곳, 천오백년 백제 문화를 품고 있습니다.

공산성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인데요.

[김병순/공주시 문화관광 해설사 : "(공산성은) 백제 웅진 시대에 왕과 왕족들이 살았던 공간이죠. 작은 왕궁을 짓고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 5대 왕께서 64년 동안 살았습니다."]

공산성은 야트막한 산에 성곽길로 되어 있습니다.

싱그러운 나뭇잎 사이로 성곽길 걷다 보면 가는 곳마다 장관 펼쳐지는데요.

특히 정상에서 보는 드넓은 금강과 도시 풍경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송이순/충북 제천시 : "공산성에 올라와서 공주 시내를 바라보니까 매우 좋고 산뜻하고 날씨도 좋고 너무 좋아요."]

[정예진/충북 제천시 : "그냥 마음이 탁 트여요. 마치 전원 속에 와 있는 느낌, 공주 최고입니다."]

이제 공산성을 내려와 공주 산성시장으로 걸어가 봅니다.

허기를 달래 줄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는 떡집,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송편부터 모듬떡, 무지개떡, 호박떡 보입니다.

그런데 크기부터 남다른 이 떡, 좀 색다르죠.

자세히 보니 웃는 얼굴이 귀여운데요.

그 속 갈라 보니 토실토실 알밤 가득 들어찼습니다.

공주 명물 알밤 모시떡, 맛은 어떨까요?

[복인수/충남 공주시 : "(맛이) 특이해요. 일반 떡과는 (맛이) 다른데요. 밤 맛도 나고요. 그 전에는 먹어 보지 못했던 떡이에요. 맛있어요."]

[감복남/충남 공주시 : "공주에는 밤이 유명하잖아요. 공주에서만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매우 맛있는 떡인 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의 오랜 간식거리였죠.

달콤한 알밤 떡까지 맛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옛것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옛 추억도 즐길 수 있는 공주 제민천 골목이었습니다.
  • [똑! 기자 꿀! 정보] ‘그곳에 가면 백제가 있다’…공주 제민천길
    • 입력 2018-05-02 08:46:01
    • 수정2018-05-02 09:42:47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걷기 좋은 골목길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백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충청남도 공주로 가봅니다.

공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할 만큼 아름다운 곳인데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죠.

그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동네입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공주의 어느 골목을 걸어 보나요?

[기자]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공주엔 제민천이 있습니다.

공주 구시가지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인데요.

이 제민천을 따라 난 골목이 있습니다.

충남도청이 공주에 있을때만 해도 이곳이 중심지였지만, 도청 이전 후 점차 쇠락했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으로 활기를 띄게 됐습니다.

백제시대부터 70-80년대까지 역사는 물론 이야기 거리가 풍성합니다.

공주 제민천 골목으로 시간 여행 떠나 보시죠.

[리포트]

금강교를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 충남 공주입니다.

오늘은 공주 구시가지, 제민천을 따라 골목 걸어볼 텐데요.

제민천은 조선 시대 공주 대홍수 당시 백성들이 힘을 합쳐 재건한 하천입니다.

그 옛날, 제민천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마을 형성됐고요.

한때는 충남도청이 위치할 정도로 번성했습니다.

[오경미/공주시 문화 관광 해설사 : "(공주시는) 330년 동안 대표적인 근대 도시였어요. 그런데 이게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옮겨가면서 (제민천이) 생기를 잃게 되자 2011년 도시 재생 사업으로 '다시 구도심을 살리자'라고 해 지금은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 명성 살리기 위해 주민들 직접 나섰는데요.

알록달록~ 골목 꾸몄습니다.

정겹고 수수하죠?

지금은 공주에 오면 꼭 걸어야 할 골목 됐는데요.

제민천을 따라 2시간 동안 천천히 걸어 봅니다.

먼저, 제민천의 동쪽 우체국 앞에서 출발해 봅니다.

골목 들어서자 흑백의 벽화 보입니다.

이것 제민천의 옛 모습인데요.

교복 입은 학생들도, 하천에서 수박 먹고 뛰어놀던 아이들도 참 정겹습니다.

제민천 골목 따라 다시 걸어 봅니다.

높은 건물이 눈에 띄는데요.

건물 위엔 기타 치는 남학생 앉아 있죠.

이곳은 제민천 하숙 마을입니다.

낡은 대문 지나면 마당이 펼쳐집니다.

지하수를 퍼서 올리던 펌프도 남아 있고요.

하숙집답게 넓은 마당채와 안채, 방이 많습니다.

[양수정/공주시 하숙 마을 관계자 : "지금으로부터 30~40년 전에 공주는 교육 도시였고요. 충청권 지역에서 공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하숙으로 (먹고) 살던 분들도 많이 계셔서 동네에 하숙 마을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곳, 2년 전부턴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로 변신했습니다.

70,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모습 보이는데요.

괘종시계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박병기/서울시 양천구 : "(이곳은) 옛날 면 소재지의 큰 마을이었는데요. 괘종시계가 우리 집 밖에 없었어요. 아기 낳은 집에서 시간 확인하러 우리 집으로 오고는 했어요. (여기에) 한번 와서 묵어 보고 싶죠. 옛날 생각도 나고."]

이번엔 제민천에서 살짝 벗어나 볼까요?

공주 구시가지 오르막길 따라 걷다 보면 공주를 지키고 있는 공주산성, 공산성을 만납니다.

이곳, 천오백년 백제 문화를 품고 있습니다.

공산성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인데요.

[김병순/공주시 문화관광 해설사 : "(공산성은) 백제 웅진 시대에 왕과 왕족들이 살았던 공간이죠. 작은 왕궁을 짓고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 5대 왕께서 64년 동안 살았습니다."]

공산성은 야트막한 산에 성곽길로 되어 있습니다.

싱그러운 나뭇잎 사이로 성곽길 걷다 보면 가는 곳마다 장관 펼쳐지는데요.

특히 정상에서 보는 드넓은 금강과 도시 풍경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송이순/충북 제천시 : "공산성에 올라와서 공주 시내를 바라보니까 매우 좋고 산뜻하고 날씨도 좋고 너무 좋아요."]

[정예진/충북 제천시 : "그냥 마음이 탁 트여요. 마치 전원 속에 와 있는 느낌, 공주 최고입니다."]

이제 공산성을 내려와 공주 산성시장으로 걸어가 봅니다.

허기를 달래 줄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는 떡집,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송편부터 모듬떡, 무지개떡, 호박떡 보입니다.

그런데 크기부터 남다른 이 떡, 좀 색다르죠.

자세히 보니 웃는 얼굴이 귀여운데요.

그 속 갈라 보니 토실토실 알밤 가득 들어찼습니다.

공주 명물 알밤 모시떡, 맛은 어떨까요?

[복인수/충남 공주시 : "(맛이) 특이해요. 일반 떡과는 (맛이) 다른데요. 밤 맛도 나고요. 그 전에는 먹어 보지 못했던 떡이에요. 맛있어요."]

[감복남/충남 공주시 : "공주에는 밤이 유명하잖아요. 공주에서만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매우 맛있는 떡인 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의 오랜 간식거리였죠.

달콤한 알밤 떡까지 맛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옛것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옛 추억도 즐길 수 있는 공주 제민천 골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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