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의직장’ 공공기관 채용 저조…“하반기 목표 달성할 것”

입력 2018.05.02 (09:53) 수정 2018.05.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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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 일자리난을 위해 '괜찮은 일자리'인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6천 515명으로 집계됐다.

만약 1분기와 같은 속도로 연말까지 채용한다면, 올해 공공기관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2만 6천 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 8천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를 2만 3천 명으로 설정했지만, 청년 구직난이 계속되자 지난 3월 15일 '청년일자리대책'을 발표하면서 목표치를 2만 8천 명으로 5천 명 늘렸다. 수시 증원과 퇴직위로금 지급 등을 통한 명예퇴직 활성화로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정부는 1분기 채용 규모가 목표보다 다소 저조했지만, 증원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공공기관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만약 정부가 올해 목표대로 2만8천명을 채용한다면 작년(2만 2천554명)보다 24.1%를 더 뽑는 셈이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3년 이후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5년 9.5%를 정점으로 2016년 8.7%, 작년 7.4%로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월에 목표를 상향 조정해 현재는 정원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채용을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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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2 09:53:13
    • 수정2018-05-02 09:59:35
    경제
정부가 청년 일자리난을 위해 '괜찮은 일자리'인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6천 515명으로 집계됐다.

만약 1분기와 같은 속도로 연말까지 채용한다면, 올해 공공기관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2만 6천 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 8천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를 2만 3천 명으로 설정했지만, 청년 구직난이 계속되자 지난 3월 15일 '청년일자리대책'을 발표하면서 목표치를 2만 8천 명으로 5천 명 늘렸다. 수시 증원과 퇴직위로금 지급 등을 통한 명예퇴직 활성화로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정부는 1분기 채용 규모가 목표보다 다소 저조했지만, 증원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공공기관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만약 정부가 올해 목표대로 2만8천명을 채용한다면 작년(2만 2천554명)보다 24.1%를 더 뽑는 셈이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3년 이후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5년 9.5%를 정점으로 2016년 8.7%, 작년 7.4%로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월에 목표를 상향 조정해 현재는 정원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채용을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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