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 특조위 황전원, “朴 정권 때 진상 규명 방해 인정”

입력 2018.05.02 (09:53) 수정 2018.05.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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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황전원 상임위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특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황전원 위원은 1일(어제) 열린 특조위 5차 전원위원회에서 유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했다.

황 위원은 서약서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비상임위원과 상임위원 재직 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국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음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조사 등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세력, 정파, 개인과도 공모 협조하지 않고, 같은 목적의 어떠한 지시, 청탁, 회유도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조위의 활동 목적이 피해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하며, 이를 위해 진상조사, 안전대책, 피해자지원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참여와 피해자와 위원회 간의 소통을 위한 제도 마련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했을 경우 즉시 스스로 사퇴할 것이며 동시에 위원회의 어떠한 처분에도 이의를 달지 않고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황 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피해자 가족 앞에서 서약서를 작성하고 날인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황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과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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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2 09:53:13
    • 수정2018-05-02 09:59:51
    사회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황전원 상임위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특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황전원 위원은 1일(어제) 열린 특조위 5차 전원위원회에서 유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했다.

황 위원은 서약서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비상임위원과 상임위원 재직 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국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음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조사 등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세력, 정파, 개인과도 공모 협조하지 않고, 같은 목적의 어떠한 지시, 청탁, 회유도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조위의 활동 목적이 피해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하며, 이를 위해 진상조사, 안전대책, 피해자지원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참여와 피해자와 위원회 간의 소통을 위한 제도 마련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했을 경우 즉시 스스로 사퇴할 것이며 동시에 위원회의 어떠한 처분에도 이의를 달지 않고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황 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피해자 가족 앞에서 서약서를 작성하고 날인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황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과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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