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산이 관광명소로…콘텐츠가 비결

입력 2018.05.02 (09:52) 수정 2018.05.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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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 동굴의 유료 입장객이 올 들어 넉 달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딱히 볼거리가 없는 버려진 폐광산에 불과했지만 여러 문화 콘텐츠를 갖추면서 지자체의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지형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들.

아이들은 물론 함께 온 부모들도 신이 났습니다.

["박치기 공룡! 아야 해. 아야 해줘."]

자연사 박물관이 아닌 동굴 앞 전시장.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갖가지 볼거리들이 펼쳐집니다.

폐광산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한 경기도 광명동굴입니다.

이곳은 화려한 종유석이나 웅장한 석주 같은 자연적인 볼거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얼핏 생각했을 때 동굴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문화 콘텐츠는 풍성하게 마련돼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빛의 공간을 지나면….

지하에 펼쳐진 공연장이 나타나고, 바위를 화면 삼아 역동적인 빛의 쇼가 진행됩니다.

지하수를 활용한 수족관은 아이들의 인기 코스가 됐고, 어둠 속에서 귀신이 튀어나오는 공포 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인 관람객들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정연웅/경기도 김포시 : "처음에는 추워가지고 움츠리고 있더니 안에 빛나고 그런거 보니까 즐거워하고요. 자기가 먼저 가겠다고 앞장서 가고 그랬어요."]

올해 넉 달 만에 유료 관람객 수 20만 명을 넘어선 비결입니다.

[유명식/광명동굴 해설사 : "금속 광산 동굴이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있고..."]

버려진 동굴에서 인기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 광명동굴은 콘텐츠와 연계된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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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산이 관광명소로…콘텐츠가 비결
    • 입력 2018-05-02 09:55:53
    • 수정2018-05-02 1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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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 동굴의 유료 입장객이 올 들어 넉 달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딱히 볼거리가 없는 버려진 폐광산에 불과했지만 여러 문화 콘텐츠를 갖추면서 지자체의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지형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들.

아이들은 물론 함께 온 부모들도 신이 났습니다.

["박치기 공룡! 아야 해. 아야 해줘."]

자연사 박물관이 아닌 동굴 앞 전시장.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갖가지 볼거리들이 펼쳐집니다.

폐광산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한 경기도 광명동굴입니다.

이곳은 화려한 종유석이나 웅장한 석주 같은 자연적인 볼거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얼핏 생각했을 때 동굴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문화 콘텐츠는 풍성하게 마련돼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빛의 공간을 지나면….

지하에 펼쳐진 공연장이 나타나고, 바위를 화면 삼아 역동적인 빛의 쇼가 진행됩니다.

지하수를 활용한 수족관은 아이들의 인기 코스가 됐고, 어둠 속에서 귀신이 튀어나오는 공포 체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인 관람객들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정연웅/경기도 김포시 : "처음에는 추워가지고 움츠리고 있더니 안에 빛나고 그런거 보니까 즐거워하고요. 자기가 먼저 가겠다고 앞장서 가고 그랬어요."]

올해 넉 달 만에 유료 관람객 수 20만 명을 넘어선 비결입니다.

[유명식/광명동굴 해설사 : "금속 광산 동굴이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있고..."]

버려진 동굴에서 인기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 광명동굴은 콘텐츠와 연계된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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