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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혐의 전면부인…“컵 밀쳤는데 음료 튄 것”
입력 2018.05.02 (11:23) 수정 2018.05.02 (11:24) 사회
'음료 투척' 갑질 사건으로 어제 오전 경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오늘) 조 전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음료를 사람에게 뿌린 것이 아니다"라며 "컵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가 영국''코츠월드'나 '밸리머니' 지역 모두를 촬영하지 않고 한 곳만 촬영해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어 본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났다"며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위력으로 회의를 중단시켜 대행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조 전무는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며 본인의 업무"라고 주장하며 업무 방해가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조 전 전무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회의에서 광고 대행사 팀장에게 폭언하며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도 함께 받아 왔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대한항공 본사 압수 수색을 통해 조 전 전무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 1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18일에는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회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도 압수했다.

경찰이 확보한 광고대행사 직원의 녹음 파일 내용에는 조 전 전무가 회의 대부분 소리를 지르며 "제작비를 한 푼도 주지 마라". "대행사 얼굴 다시는 보기 싫다"는 식의 폭언을 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녹취파일, 피해자·참고인의 진술, 피의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한 뒤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조현민, 혐의 전면부인…“컵 밀쳤는데 음료 튄 것”
    • 입력 2018-05-02 11:23:23
    • 수정2018-05-02 11:24:40
    사회
'음료 투척' 갑질 사건으로 어제 오전 경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오늘) 조 전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음료를 사람에게 뿌린 것이 아니다"라며 "컵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가 영국''코츠월드'나 '밸리머니' 지역 모두를 촬영하지 않고 한 곳만 촬영해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어 본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났다"며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위력으로 회의를 중단시켜 대행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조 전무는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며 본인의 업무"라고 주장하며 업무 방해가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조 전 전무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회의에서 광고 대행사 팀장에게 폭언하며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도 함께 받아 왔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대한항공 본사 압수 수색을 통해 조 전 전무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 1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18일에는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회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도 압수했다.

경찰이 확보한 광고대행사 직원의 녹음 파일 내용에는 조 전 전무가 회의 대부분 소리를 지르며 "제작비를 한 푼도 주지 마라". "대행사 얼굴 다시는 보기 싫다"는 식의 폭언을 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녹취파일, 피해자·참고인의 진술, 피의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한 뒤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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