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드루킹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입력 2018.05.02 (12:13) 수정 2018.05.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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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 씨 등은 재판에서 자신들의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 등 3명이 오늘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재판 시작 시간보다 1시간 반 일찍 도착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에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 등은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모두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법원은 김 씨가 서신으로 외부에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되자 접견 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문제가 된 1월 17일 기사 외에도 또 다른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 측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을 파악해 김 의원의 연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수단체는 오늘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드루킹 사건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특검을 도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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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조작’ 드루킹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 입력 2018-05-02 12:17:18
    • 수정2018-05-02 13:15:51
    뉴스 12
[앵커]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 씨 등은 재판에서 자신들의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 등 3명이 오늘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재판 시작 시간보다 1시간 반 일찍 도착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에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 등은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모두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법원은 김 씨가 서신으로 외부에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되자 접견 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문제가 된 1월 17일 기사 외에도 또 다른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 측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을 파악해 김 의원의 연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수단체는 오늘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드루킹 사건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특검을 도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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