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교과서에 ‘자유’ 빼고 ‘민주주의’…‘남침’은 포함

입력 2018.05.02 (12:23) 수정 2018.05.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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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후년부터 적용될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 기준안이 공개됐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대신 '민주주의'로 표현하고,

'대한민국 수립'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학년도부터 적용될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안이 공개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 기준 최종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예전 집필 기준에 쓰였던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 대신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지난 공청회에서 '자유'를 빼면 '사회민주주의'로 해석될 수 있다며 보수 진영이 반발했지만,

평가원 측은 역대 역사과 교과서 대부분이 '민주주의'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결론내렸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논란이었던 '대한민국 수립'은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가원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독립 운동의 역사를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교과서 개발을 위해 중국이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한 '동북공정'을 집필 기준에서 빼고, '새마을 운동'과 '북한의 도발' 등도 포괄적으로 기술했습니다.

다만 초안에서 6·25 전쟁 서술에 빠졌던 '남침' 표현은 다시 들어갔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공개한 시안을 토대로 학계와 국민 여론을 수렴해 올 상반기 중으로 집필 기준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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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역사교과서에 ‘자유’ 빼고 ‘민주주의’…‘남침’은 포함
    • 입력 2018-05-02 12:26:44
    • 수정2018-05-02 13:17:20
    뉴스 12
[앵커]

내후년부터 적용될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 기준안이 공개됐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대신 '민주주의'로 표현하고,

'대한민국 수립'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학년도부터 적용될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안이 공개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 기준 최종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예전 집필 기준에 쓰였던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 대신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지난 공청회에서 '자유'를 빼면 '사회민주주의'로 해석될 수 있다며 보수 진영이 반발했지만,

평가원 측은 역대 역사과 교과서 대부분이 '민주주의'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결론내렸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논란이었던 '대한민국 수립'은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가원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독립 운동의 역사를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교과서 개발을 위해 중국이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한 '동북공정'을 집필 기준에서 빼고, '새마을 운동'과 '북한의 도발' 등도 포괄적으로 기술했습니다.

다만 초안에서 6·25 전쟁 서술에 빠졌던 '남침' 표현은 다시 들어갔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공개한 시안을 토대로 학계와 국민 여론을 수렴해 올 상반기 중으로 집필 기준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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