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개혁안 반대”…프랑스, 대규모 시위

입력 2018.05.02 (12:31) 수정 2018.05.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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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철 개편 등 공공부문 개혁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프랑스에서는 노동절을 맞아 마크롱 정부의 개혁안을 반대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특히 천여명의 극좌 무정부주의자들도 파리 도심에서 폭력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도심에서 차량이 불에타고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검은 복장을 한 시위대들이 인근 상점을 부숩니다.

이들은 극좌단체인 '블랙 블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인근 바스티유 광장.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2만 명.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국철 개편안과 대학의 선발권을 강화하는 대학 개혁 방안 등을 한 목소리 비판했습니다.

[카텔린 주오/공공부문 노동자 : "우리는 변화 할 수 있다고 봐요. 개혁도 가능하구요 하지만 이는 공공 서비스에 도움이 돼야하는데 최근 일련의 움직임은 그렇지 않다고 봐요."]

특히 노조 대표들은 일련의 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이 너무 일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로랑 베르게/노조 CFDT 대표 : "그렇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틀렸습니다. 민주주의는 매우 복잡하고 가치있는 것입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합니다."]

노동단체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240개의 크고 작은 집회를 열고 마크롱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 방안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피하지 않겠다며 개혁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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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개혁안 반대”…프랑스, 대규모 시위
    • 입력 2018-05-02 12:35:43
    • 수정2018-05-02 19:50:21
    뉴스 12
[앵커]

국철 개편 등 공공부문 개혁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프랑스에서는 노동절을 맞아 마크롱 정부의 개혁안을 반대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특히 천여명의 극좌 무정부주의자들도 파리 도심에서 폭력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도심에서 차량이 불에타고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검은 복장을 한 시위대들이 인근 상점을 부숩니다.

이들은 극좌단체인 '블랙 블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인근 바스티유 광장.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2만 명.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국철 개편안과 대학의 선발권을 강화하는 대학 개혁 방안 등을 한 목소리 비판했습니다.

[카텔린 주오/공공부문 노동자 : "우리는 변화 할 수 있다고 봐요. 개혁도 가능하구요 하지만 이는 공공 서비스에 도움이 돼야하는데 최근 일련의 움직임은 그렇지 않다고 봐요."]

특히 노조 대표들은 일련의 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이 너무 일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로랑 베르게/노조 CFDT 대표 : "그렇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틀렸습니다. 민주주의는 매우 복잡하고 가치있는 것입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합니다."]

노동단체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240개의 크고 작은 집회를 열고 마크롱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 방안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피하지 않겠다며 개혁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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