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총리 “한반도 평화의 먼길, 소통으로 마음 얻는게 중요”

입력 2018.05.02 (15:34) 수정 2018.05.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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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한반도가 평화롭게 되는 날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은 먼 길" 라며 "평화로 가는 길에는 많은 걸림돌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많은 것을 헤쳐나가는데 모두가 협력하는 큰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 협력추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길이 곧 도착지와 같다"는 말이 있듯 "도착지에 이르는 길을 시작한 것이야말로 도착지에 이른 것과 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평양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역설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그리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평화로 가는 길에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정치인의 삶을 살아왔고,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시점이 한반도에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시점인지 잘 알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은 큰 성공을 거뒀다고 확신하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시민사회, 민간과 함께 힘을 합쳐 이른 시일 안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개성을 거쳐 평양까지 금방 달려갈 것 같은 마음"이라며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베를린까지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간담회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원로자문단장을 맡은 임동원 한반도포럼 명예이사장,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등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문위원들도 참석해 향후 남북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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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5-02 15: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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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한반도가 평화롭게 되는 날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은 먼 길" 라며 "평화로 가는 길에는 많은 걸림돌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많은 것을 헤쳐나가는데 모두가 협력하는 큰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 협력추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길이 곧 도착지와 같다"는 말이 있듯 "도착지에 이르는 길을 시작한 것이야말로 도착지에 이른 것과 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평양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역설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그리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평화로 가는 길에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정치인의 삶을 살아왔고,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시점이 한반도에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시점인지 잘 알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은 큰 성공을 거뒀다고 확신하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시민사회, 민간과 함께 힘을 합쳐 이른 시일 안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개성을 거쳐 평양까지 금방 달려갈 것 같은 마음"이라며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베를린까지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간담회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원로자문단장을 맡은 임동원 한반도포럼 명예이사장,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등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문위원들도 참석해 향후 남북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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