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중국…왕이 외교부장 방북

입력 2018.05.02 (21:09) 수정 2018.05.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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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대화일정이 속도감있게 진행되자 중국도 바빠졌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2일)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사령탑의 북한 방문은 무려 11년 만의 일입니다.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북이라지만, 외교 관례상으로는 오히려 정상회담을 한 북한이 중국에 특사를 보내는게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중국의 조바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롼쫑저/중국 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 : "한반도 정세가 하루에 천리를 가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중간 소통 강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왕이 부장은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중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미 3자가 아닌 남북미중 4자의 틀을 원하는 겁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마땅한 노력을 계속 발휘해 나갈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즈음해 이뤄질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대북제재 등으로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지만, 북한은 외교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미루는 것도 북한과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등 중국은 그 어느때보다 북한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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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급해진 중국…왕이 외교부장 방북
    • 입력 2018-05-02 21:09:11
    • 수정2018-05-02 2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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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대화일정이 속도감있게 진행되자 중국도 바빠졌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2일)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사령탑의 북한 방문은 무려 11년 만의 일입니다.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북이라지만, 외교 관례상으로는 오히려 정상회담을 한 북한이 중국에 특사를 보내는게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중국의 조바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롼쫑저/중국 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 : "한반도 정세가 하루에 천리를 가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중간 소통 강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왕이 부장은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중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미 3자가 아닌 남북미중 4자의 틀을 원하는 겁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마땅한 노력을 계속 발휘해 나갈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즈음해 이뤄질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대북제재 등으로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지만, 북한은 외교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미루는 것도 북한과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등 중국은 그 어느때보다 북한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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