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상징’ 탁구로 27년 전 ‘지바의 감동’ 재현

입력 2018.05.03 (21:45) 수정 2018.05.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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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격적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면서, 이른바 '지바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27년 전 그랬던 것 처럼 탁구가 남북 스포츠 교류의 봄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3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상대는 덩야핑을 앞세운 세계 최강 중국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정화와 리분희가 손을 맞잡은 단일팀은 만리장성마저 넘었습니다.

["아웃됐습니다. 코리아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남북 합동 응원단의 열띤 응원과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은 선수단의 우정은,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준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지바의 기적은 당시 남북 스포츠 교류의 신호탄이 됐습니다.

그해 6월 축구 단일팀도 결성돼 포르투갈 세계청소년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올렸습니다.

꾸준한 스포츠 남북 교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동 입장과, 가깝게는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명맥이 이어졌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단일팀의 첫 단추를 탁구가 다시 꿰었습니다.

[현정화/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 : "국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정말 온 마음을 다해서 응원을 하고 이게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수 있겠고 염원하지 않을까."]

다시 봄을 맞은 남북 스포츠 교류는 앞으로 경평 농구 부활과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등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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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팀 상징’ 탁구로 27년 전 ‘지바의 감동’ 재현
    • 입력 2018-05-03 21:51:08
    • 수정2018-05-03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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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격적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면서, 이른바 '지바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27년 전 그랬던 것 처럼 탁구가 남북 스포츠 교류의 봄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3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상대는 덩야핑을 앞세운 세계 최강 중국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정화와 리분희가 손을 맞잡은 단일팀은 만리장성마저 넘었습니다.

["아웃됐습니다. 코리아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남북 합동 응원단의 열띤 응원과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은 선수단의 우정은,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준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지바의 기적은 당시 남북 스포츠 교류의 신호탄이 됐습니다.

그해 6월 축구 단일팀도 결성돼 포르투갈 세계청소년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올렸습니다.

꾸준한 스포츠 남북 교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동 입장과, 가깝게는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명맥이 이어졌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단일팀의 첫 단추를 탁구가 다시 꿰었습니다.

[현정화/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 : "국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정말 온 마음을 다해서 응원을 하고 이게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수 있겠고 염원하지 않을까."]

다시 봄을 맞은 남북 스포츠 교류는 앞으로 경평 농구 부활과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등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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