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시작”…촉매냐 장애물이냐
입력 2018.05.03 (23:01)
수정 2018.05.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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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약속대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에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전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 작업이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첫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선 철거는 핵실험에 필요한 전원 공급을 끊는 작업으로, 다음 단계는 내부 장비 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 "다시 복구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고 질적 향상을 꾀할 의사는 없다, 이런 부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선제적 조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영구 불능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08년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추가 검증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됐자 핵개발을 재개했고, 결국 핵 보유로 이어졌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핵탄두나 또 핵물질 같은 경우는 이게 과거핵인데, 북한이 현재와 미래핵은 포기하되 과거핵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했을 때 (협상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북한이 약속대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에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전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 작업이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첫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선 철거는 핵실험에 필요한 전원 공급을 끊는 작업으로, 다음 단계는 내부 장비 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 "다시 복구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고 질적 향상을 꾀할 의사는 없다, 이런 부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선제적 조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영구 불능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08년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추가 검증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됐자 핵개발을 재개했고, 결국 핵 보유로 이어졌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핵탄두나 또 핵물질 같은 경우는 이게 과거핵인데, 북한이 현재와 미래핵은 포기하되 과거핵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했을 때 (협상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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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시작”…촉매냐 장애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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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3 23:02:31
- 수정2018-05-03 23:48:50
![](/data/news/2018/05/03/3644435_20.jpg)
[앵커]
북한이 약속대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에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전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 작업이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첫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선 철거는 핵실험에 필요한 전원 공급을 끊는 작업으로, 다음 단계는 내부 장비 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 "다시 복구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고 질적 향상을 꾀할 의사는 없다, 이런 부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선제적 조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영구 불능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08년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추가 검증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됐자 핵개발을 재개했고, 결국 핵 보유로 이어졌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핵탄두나 또 핵물질 같은 경우는 이게 과거핵인데, 북한이 현재와 미래핵은 포기하되 과거핵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했을 때 (협상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북한이 약속대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에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전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 작업이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첫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선 철거는 핵실험에 필요한 전원 공급을 끊는 작업으로, 다음 단계는 내부 장비 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 "다시 복구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고 질적 향상을 꾀할 의사는 없다, 이런 부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선제적 조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영구 불능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08년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추가 검증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됐자 핵개발을 재개했고, 결국 핵 보유로 이어졌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핵탄두나 또 핵물질 같은 경우는 이게 과거핵인데, 북한이 현재와 미래핵은 포기하되 과거핵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했을 때 (협상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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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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