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기류 타고…北 접경지 관광 ‘훈풍’

입력 2018.05.04 (07:38) 수정 2018.05.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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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관계 평화 분위기를 타고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 접경지 일대 관광 명소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이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임진각.

한국전쟁과 망향의 아픔을 상징하는 이곳이 남북 관계의 훈풍을 타고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습지 체험관과 캠핑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고.

비무장지대, 생태와 평화를 주제로 한 행사들도 잇달아 열립니다.

[구심서/경기관광공사 DMZ 관광사업팀 처장 : "올가을에는 산악과 DMZ 철책선을 따라 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주 포크 페스티벌이 계획돼 있습니다."]

임진각에서 차로 20분. 민통선 안, 과거 미군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습니다.

축구장 17개 크기 기지 곳곳엔 미군 주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내부를 살려 사진들이 걸렸고, 1950년대 지어진 막사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육중한 철문의 탄약고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는 8월 비무장지대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후에도 약간의 보수를 거쳐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경기관광공사가 인수해 지금까지 단체 숙박객을 위한 시설을 갖춰왔는데, 앞으론 개별 관광객을 위한 시설도 들어섭니다.

[하광수/경기관광공사 캠프그리브스 파트장 : "저 뒤에 보이시는 건물이 미군이 장교 숙소로 쓰던 건물인데 지금은 안 쓰고 있지만 향후에 리모델링을 해서 가족단위 개별 관광객들의 숙박 장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청소년 캠프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참여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적어주었으면..."]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한 남북 접경지 관광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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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빙 기류 타고…北 접경지 관광 ‘훈풍’
    • 입력 2018-05-04 07:41:03
    • 수정2018-05-04 0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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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관계 평화 분위기를 타고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 접경지 일대 관광 명소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이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임진각.

한국전쟁과 망향의 아픔을 상징하는 이곳이 남북 관계의 훈풍을 타고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습지 체험관과 캠핑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고.

비무장지대, 생태와 평화를 주제로 한 행사들도 잇달아 열립니다.

[구심서/경기관광공사 DMZ 관광사업팀 처장 : "올가을에는 산악과 DMZ 철책선을 따라 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주 포크 페스티벌이 계획돼 있습니다."]

임진각에서 차로 20분. 민통선 안, 과거 미군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습니다.

축구장 17개 크기 기지 곳곳엔 미군 주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내부를 살려 사진들이 걸렸고, 1950년대 지어진 막사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육중한 철문의 탄약고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는 8월 비무장지대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후에도 약간의 보수를 거쳐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경기관광공사가 인수해 지금까지 단체 숙박객을 위한 시설을 갖춰왔는데, 앞으론 개별 관광객을 위한 시설도 들어섭니다.

[하광수/경기관광공사 캠프그리브스 파트장 : "저 뒤에 보이시는 건물이 미군이 장교 숙소로 쓰던 건물인데 지금은 안 쓰고 있지만 향후에 리모델링을 해서 가족단위 개별 관광객들의 숙박 장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청소년 캠프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참여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적어주었으면..."]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한 남북 접경지 관광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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