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담판 소득없이 끝나…무역전쟁 전운고조

입력 2018.05.05 (06:46) 수정 2018.05.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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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갈등 속에 양국 경제통상 수장들이 베이징에서 이틀간 담판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별다른 합의없이 끝났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에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표단간 협상.

미국측은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해 상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출동했고, 중국측도 류허 부총리 등 고위 경제관료들이 나섰습니다.

양측은 미국의 대중 수출확대, 서비스와 투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양측은 몇가지 문제에선 큰 이견이 있는데, 계속 긴밀한 논의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했습니다."]

미국측은 연간 3천 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2년 안에 절반 가까이 줄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측은 이에 맞서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나 ZTE 제품에 대한 미국의 불매조치 등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국제사회 각국이 미국에 다자주의 원칙을 지킬 것을 호소하고 있고, 미국내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대중 추가 관세방침을 밝혔고, 중국도 지금까지 2백여개의 미국 품목에 맞불 관세를 예고한 상탭니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힌 바 있어서, 미중간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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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담판 소득없이 끝나…무역전쟁 전운고조
    • 입력 2018-05-05 06:57:22
    • 수정2018-05-05 15: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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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갈등 속에 양국 경제통상 수장들이 베이징에서 이틀간 담판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별다른 합의없이 끝났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에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표단간 협상.

미국측은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해 상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출동했고, 중국측도 류허 부총리 등 고위 경제관료들이 나섰습니다.

양측은 미국의 대중 수출확대, 서비스와 투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양측은 몇가지 문제에선 큰 이견이 있는데, 계속 긴밀한 논의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했습니다."]

미국측은 연간 3천 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2년 안에 절반 가까이 줄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측은 이에 맞서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나 ZTE 제품에 대한 미국의 불매조치 등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국제사회 각국이 미국에 다자주의 원칙을 지킬 것을 호소하고 있고, 미국내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대중 추가 관세방침을 밝혔고, 중국도 지금까지 2백여개의 미국 품목에 맞불 관세를 예고한 상탭니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힌 바 있어서, 미중간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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