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中 다롄 방문한 듯”…현지 경비 삼엄

입력 2018.05.08 (06:31) 수정 2018.05.08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항구도시 다롄을 방문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중 고위급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제부터 현지 공항과 시내 주요 도로가 한동안 폐쇄되는 등 현지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던 중국 다롄의 한 고가도로입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이처럼 다롄 시내 교통이 통제됐다는 일반인들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로 다롄항과 인접한 영빈관 근처가 언급돼 중요한 손님이 찾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롄 소식통은 어제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롄 공항에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고 전했고, 다롄 공항에서는 북한 고려항공기를 봤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다롄에서 오늘 오전으로 예정된 중국산 첫 항공모함의 시험 운항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를 초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다롄을 찾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했을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중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다른 고위급 인사가 방중했을 것이란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다롄 시내를 출입하는 주요 도로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중 고위급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고위급, 中 다롄 방문한 듯”…현지 경비 삼엄
    • 입력 2018-05-08 06:32:49
    • 수정2018-05-08 07:10:48
    뉴스광장 1부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항구도시 다롄을 방문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중 고위급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제부터 현지 공항과 시내 주요 도로가 한동안 폐쇄되는 등 현지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던 중국 다롄의 한 고가도로입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이처럼 다롄 시내 교통이 통제됐다는 일반인들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로 다롄항과 인접한 영빈관 근처가 언급돼 중요한 손님이 찾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롄 소식통은 어제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롄 공항에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고 전했고, 다롄 공항에서는 북한 고려항공기를 봤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다롄에서 오늘 오전으로 예정된 중국산 첫 항공모함의 시험 운항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를 초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다롄을 찾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했을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중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다른 고위급 인사가 방중했을 것이란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다롄 시내를 출입하는 주요 도로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중 고위급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