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또 방북…의제·장소·시간 확정 목적”

입력 2018.05.09 (06:01) 수정 2018.05.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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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0일만에 또다시 방북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이란 핵협정 탈퇴 기자회견을 하다가 북미회담 얘기를 꺼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관련 얘기를 하다가, 자신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고 하더니, 갑자기 북미 정상회담 얘기를 꺼낸 건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또다시 방북 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깜짝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한 지 40일만에 폼페이오가 또다른 전격적인 방문을 한 것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실 지금 이 순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나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녹취를 보니까,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차 갔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역시 회담 준비 차원이란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2차 방북은 북미 회담 의제를 확정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또 정확한 회담 장소와 날짜, 회담 길이 등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기지회견에서 북미 회담 장소와 시기가 결정됐다고 거듭 밝혔는데요.

트럼프와 폼페이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폼페이오는 이번 방북에서 잠정 결정된 장소, 날짜에 대해서 최종 확정을 짓고, 아울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좋은 성공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세 명의 석방 여부에 대한 질문엔 지켜보자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를 했다는데, 시진핑-김정은 회동 이후에 통화한 겁니까?

[기자]

이 통화에서 미중정상은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또 한반도 정세 같은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은 이 통화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영구적으로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반면 CCTV 등 중국 매체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하며, 북미 두 나라가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최근 영구적인 대량살상무기 해체, 지체 없는 시행 등을 강조해 온 데 대해 중국은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지지한다는 걸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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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또 방북…의제·장소·시간 확정 목적”
    • 입력 2018-05-09 06:04:15
    • 수정2018-05-09 0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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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0일만에 또다시 방북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이란 핵협정 탈퇴 기자회견을 하다가 북미회담 얘기를 꺼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관련 얘기를 하다가, 자신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고 하더니, 갑자기 북미 정상회담 얘기를 꺼낸 건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또다시 방북 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깜짝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한 지 40일만에 폼페이오가 또다른 전격적인 방문을 한 것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실 지금 이 순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나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녹취를 보니까,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차 갔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역시 회담 준비 차원이란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2차 방북은 북미 회담 의제를 확정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또 정확한 회담 장소와 날짜, 회담 길이 등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기지회견에서 북미 회담 장소와 시기가 결정됐다고 거듭 밝혔는데요.

트럼프와 폼페이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폼페이오는 이번 방북에서 잠정 결정된 장소, 날짜에 대해서 최종 확정을 짓고, 아울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좋은 성공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세 명의 석방 여부에 대한 질문엔 지켜보자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를 했다는데, 시진핑-김정은 회동 이후에 통화한 겁니까?

[기자]

이 통화에서 미중정상은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또 한반도 정세 같은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은 이 통화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영구적으로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반면 CCTV 등 중국 매체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하며, 북미 두 나라가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최근 영구적인 대량살상무기 해체, 지체 없는 시행 등을 강조해 온 데 대해 중국은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지지한다는 걸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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