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받고, 도움주는 삶”…당당하게 늙을 권리
입력 2018.05.09 (06:38)
수정 2018.05.0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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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00세 시대'가 과장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노인들은 다시 일하길 원하는데요.
'일'이 생계 수단을 넘어 그 이상의 보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노년의 일하는 즐거움,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리를 다듬고, 옷을 골라 입습니다.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나선 출근길.
올해 61살 베이비붐 세대 이영섭 씨의 두 번째 직장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프리마켓 벤처기업입니다.
직원 평균 나이 28살 창업 5년 차.
임금은 첫 직장에 비할 바 못되지만 열정은 많고 경험은 부족한 이 젊은 기업에 이영섭 씨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어 놓습니다.
[이영섭/2013년 대기업 퇴직 :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손익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내가 하는 역할이 크고 중요하고..."]
26년 동안 대기업에서 자금 운용을 한 경험을 살려 업무는 복잡한 회계 일을 맡았습니다.
40대 초보 CEO에겐 버겁던 일이었습니다.
[김주연/벤처기업 CEO : "숫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컨트롤 하시는게 굉장히 탁월해서 실제적으로 금액에 로스가 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고령자 중 36%가 경제적 도움도 좋지만,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기업, MBA, 고액 연봉.
젊은 시절을 장식하던 화려한 수식어보다, 이영섭 씨를 지금 웃게 하는 건, '아직 쓸모있는 사람'임을 확인받은 것입니다.
[이영섭/2013년 퇴직 : "이런 건 어떻게 아셨냐고 하고, 박수도 쳐주고. 빨리 회사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가면 내가 뭔가 이 친구들에게 해줄 게 있겠구나."]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00세 시대'가 과장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노인들은 다시 일하길 원하는데요.
'일'이 생계 수단을 넘어 그 이상의 보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노년의 일하는 즐거움,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리를 다듬고, 옷을 골라 입습니다.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나선 출근길.
올해 61살 베이비붐 세대 이영섭 씨의 두 번째 직장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프리마켓 벤처기업입니다.
직원 평균 나이 28살 창업 5년 차.
임금은 첫 직장에 비할 바 못되지만 열정은 많고 경험은 부족한 이 젊은 기업에 이영섭 씨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어 놓습니다.
[이영섭/2013년 대기업 퇴직 :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손익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내가 하는 역할이 크고 중요하고..."]
26년 동안 대기업에서 자금 운용을 한 경험을 살려 업무는 복잡한 회계 일을 맡았습니다.
40대 초보 CEO에겐 버겁던 일이었습니다.
[김주연/벤처기업 CEO : "숫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컨트롤 하시는게 굉장히 탁월해서 실제적으로 금액에 로스가 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고령자 중 36%가 경제적 도움도 좋지만,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기업, MBA, 고액 연봉.
젊은 시절을 장식하던 화려한 수식어보다, 이영섭 씨를 지금 웃게 하는 건, '아직 쓸모있는 사람'임을 확인받은 것입니다.
[이영섭/2013년 퇴직 : "이런 건 어떻게 아셨냐고 하고, 박수도 쳐주고. 빨리 회사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가면 내가 뭔가 이 친구들에게 해줄 게 있겠구나."]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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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받고, 도움주는 삶”…당당하게 늙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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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9 0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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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00세 시대'가 과장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노인들은 다시 일하길 원하는데요.
'일'이 생계 수단을 넘어 그 이상의 보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노년의 일하는 즐거움,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리를 다듬고, 옷을 골라 입습니다.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나선 출근길.
올해 61살 베이비붐 세대 이영섭 씨의 두 번째 직장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프리마켓 벤처기업입니다.
직원 평균 나이 28살 창업 5년 차.
임금은 첫 직장에 비할 바 못되지만 열정은 많고 경험은 부족한 이 젊은 기업에 이영섭 씨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어 놓습니다.
[이영섭/2013년 대기업 퇴직 :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손익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내가 하는 역할이 크고 중요하고..."]
26년 동안 대기업에서 자금 운용을 한 경험을 살려 업무는 복잡한 회계 일을 맡았습니다.
40대 초보 CEO에겐 버겁던 일이었습니다.
[김주연/벤처기업 CEO : "숫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컨트롤 하시는게 굉장히 탁월해서 실제적으로 금액에 로스가 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고령자 중 36%가 경제적 도움도 좋지만,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기업, MBA, 고액 연봉.
젊은 시절을 장식하던 화려한 수식어보다, 이영섭 씨를 지금 웃게 하는 건, '아직 쓸모있는 사람'임을 확인받은 것입니다.
[이영섭/2013년 퇴직 : "이런 건 어떻게 아셨냐고 하고, 박수도 쳐주고. 빨리 회사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가면 내가 뭔가 이 친구들에게 해줄 게 있겠구나."]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00세 시대'가 과장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노인들은 다시 일하길 원하는데요.
'일'이 생계 수단을 넘어 그 이상의 보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노년의 일하는 즐거움,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리를 다듬고, 옷을 골라 입습니다.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나선 출근길.
올해 61살 베이비붐 세대 이영섭 씨의 두 번째 직장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프리마켓 벤처기업입니다.
직원 평균 나이 28살 창업 5년 차.
임금은 첫 직장에 비할 바 못되지만 열정은 많고 경험은 부족한 이 젊은 기업에 이영섭 씨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어 놓습니다.
[이영섭/2013년 대기업 퇴직 :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손익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내가 하는 역할이 크고 중요하고..."]
26년 동안 대기업에서 자금 운용을 한 경험을 살려 업무는 복잡한 회계 일을 맡았습니다.
40대 초보 CEO에겐 버겁던 일이었습니다.
[김주연/벤처기업 CEO : "숫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컨트롤 하시는게 굉장히 탁월해서 실제적으로 금액에 로스가 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조언을 해주셔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고령자 중 36%가 경제적 도움도 좋지만,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기업, MBA, 고액 연봉.
젊은 시절을 장식하던 화려한 수식어보다, 이영섭 씨를 지금 웃게 하는 건, '아직 쓸모있는 사람'임을 확인받은 것입니다.
[이영섭/2013년 퇴직 : "이런 건 어떻게 아셨냐고 하고, 박수도 쳐주고. 빨리 회사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가면 내가 뭔가 이 친구들에게 해줄 게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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