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방북…“비핵화 세분 않을 것” 일괄 타결 압박

입력 2018.05.09 (21:01) 수정 2018.05.09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두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시기 등을 확정하고 억류된 미국인들 석방문제도 매듭짓겠다는 뜻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40일 만의 재방북으로 회담 의제와 장소, 시간 등을 확정짓기 위해섭니다.

도착 뒤 오찬에서 폼페이오는 평화를 위한 협력을 주문했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북한의 정책이 제재의 결과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방북길 비행기 안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중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 " 잘게 쪼개지 않는다"며, 일괄타결식 해법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새롭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 즉 CVID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강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영구적'이란 표현 대신 '완전한'이란 용어를 다시 사용함으로써 정상회담 의제 확정을 앞두고 갈등요인을 줄이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에선 미국인 세명의 석방 문제도 논의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억류 미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회담 전 미국인을 석방시켜야 한다는 미국내 여론과 방북길에 기자들을 동행시킨 점을 감안하면 폼페이오가 억류 미국인들을 데리고 나와 극적효과를 연출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 석방 문제는 물론, 비핵화 의지도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폼페이오 2차 방북…“비핵화 세분 않을 것” 일괄 타결 압박
    • 입력 2018-05-09 21:03:37
    • 수정2018-05-09 22:05:50
    뉴스 9
[앵커]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두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시기 등을 확정하고 억류된 미국인들 석방문제도 매듭짓겠다는 뜻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40일 만의 재방북으로 회담 의제와 장소, 시간 등을 확정짓기 위해섭니다.

도착 뒤 오찬에서 폼페이오는 평화를 위한 협력을 주문했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북한의 정책이 제재의 결과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방북길 비행기 안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중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 " 잘게 쪼개지 않는다"며, 일괄타결식 해법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새롭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 즉 CVID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강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영구적'이란 표현 대신 '완전한'이란 용어를 다시 사용함으로써 정상회담 의제 확정을 앞두고 갈등요인을 줄이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에선 미국인 세명의 석방 문제도 논의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억류 미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회담 전 미국인을 석방시켜야 한다는 미국내 여론과 방북길에 기자들을 동행시킨 점을 감안하면 폼페이오가 억류 미국인들을 데리고 나와 극적효과를 연출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 석방 문제는 물론, 비핵화 의지도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