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억류 미국인 3명 귀환중

[앵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세명이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화상 연결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전 트위터에서 밝혔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세 명이 석방돼, 현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용기편으로 귀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재 비행 중이고, 억류됐던 훌륭한 남성 세 명과 북한으로부터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귀환중인 세 명이 매우 건강해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미국인 3명은, 미 동부 시각 새벽 2시, 한국시각으론 내일 오후 3시에 워싱턴 D.C 근처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직접 공항에 마중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공군기지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가 뜨고 내리는 곳입니다.

[앵커]

이번에 석방되는 한국인들은 모두 한국계인데, 어떤 분들이죠?

[기자]

네, 세 명 모두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김동철 씨는 목사이자 국제무역회사 대표로 2015년에 북한에 체포돼서 간첩, 체제 전복 혐의로, 10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상덕 씨는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회계학과 교수인데, 정부 전복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학송 씨는 중국 연변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고, 평양과학기술대에서 농업 기술 보급 활동을 하다 반공 적대행위로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앵커]

백악관에서 반응이 나왔다죠?

[기자]

방금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억류자 석방은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2차 방북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금전에 생산적 대화를 가져 정상회담 토대를 마련했으며 며칠 안에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은 당일치기, 즉 하루 동안 열릴 것이라는 것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